[독자투고]'명령대기 중 불러만 주십시오' 자랑스러운 예비군
[독자투고]'명령대기 중 불러만 주십시오' 자랑스러운 예비군
  • 경남일보
  • 승인 2015.08.2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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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후 북한군이 경기도 연천군에 포격도발을 감행한 이후부터 25일 새벽까지 5일간 국민들은 불안 속에서 보내야했다. 1994년 북한의 서울 불바다 발언 때와 같은 라면 사재기 등의 혼란은 없었지만, 그래도 많은 국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을 것이다. 무박 4일 43시간 동안 긴박하게 진행된 남북고위급 접촉회담이 극적으로 타결된 것은 정부와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굳게 단합해서 의연한 모습을 보여준 결과일 것이다.

그런데 이번 사태에서 우리의 위대한 저력을 새삼 깨닫게 하고 잔잔한 감동을 준 것은 예비군 아저씨들을 비롯한 2030 젊은 세대들의 당당한 모습이 아닐까. 국방부 페이스북 등 SNS에는 예비군들의 글이 수백 건 올라 왔다고 한다. 군복과 전투화 사진과 함께 ‘국가를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 ‘명령대기 중 불러만 주십시오’ 등의 글을 올렸다고 한다. 15만여명의 사람들이 ‘좋아요’ 추천을 했고 1만2000여건의 댓글이 올랐다. 오늘따라 예비군 아저씨들이 무척이나 자랑스럽다.

/함양경찰서 경무계장 경위 박희열

박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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