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도 국과수 수준 CCTV 영상 판독
지자체도 국과수 수준 CCTV 영상 판독
  • 양철우 기자
  • 승인 2015.08.26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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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분석·판독 프로그램 도입…야간 화질도 개선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CCTV 관제센터에서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수준으로 CCTV 영상을 분석할 수 있게 됐다.

 밀양시는 26일 CCTV 영상 분석·판독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호 교류 및 업무 협력에 관한 협약’을 국과수와 체결했다.

 국과수로부터 관련 프로그램 도입 협약을 한 것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밀양시가 처음이다.

 그동안 시 CCTV 관제센터가 확보한 영상으로는 야간에 차량 번호나 차종 식별이 힘든 등 한계가 있었다.

 관제센터로부터 영상을 넘겨받은 경찰도 재차 국과수로 영상을 보내 분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협약으로 국과수가 프로그램을 이전하면서 관제센터에서도 즉시 영상 화질을 보완해 판독할 수 있게 됐다.

 야간 촬영 또는 저화질 영상을 선명하게 하거나, 측면 또는 위에서 일부가 찍혀 차량 특징 구별이 힘든 경우도 3D 모델과 비교해 차종을 손쉽게 식별할 수 있다.

 또 실종 아동이나 용의자 사진을 CCTV 촬영 영상 속 얼굴과 비교해 동일인인지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난 2월 밀양시로부터 프로그램 이전을 요청받은 국과수 측은 관련 프로그램을 지방단치단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보완작업 등을 거쳤다.

 관제센터 운영요원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 다음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실제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협약은 3년간 유효하고, 해지 의사가 없는 한 만료일로부터 1년씩 자동 연장한다.

 국과수 측은 “수사권이 없는 지방자치단체에 프로그램을 이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하루에 10건 안팎으로 관제센터 영상 분석 의뢰가 들어오는데, 프로그램 도입만 하면 대부분의 경우 국과수로 넘어오지 않고도 관제센터에서 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밀양시 측은 “신속한 범죄자 검거나 범죄심리 위축 등 치안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치매 노인이나 아동 등 실종사건의 빠른 해결에도 용이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업무를 시작한 시 관제센터는 방범용·교통감시용 등 CCTV 700여대를 관제한다.

양철우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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