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 국치일을 기억하자
8·29 국치일을 기억하자
  • 경남일보
  • 승인 2015.08.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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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고문)
일본의 많은 사람들은 광복 70주년 오늘날까지도 왜 한국에 사과해야 할 이유를 모르는 것 같다. 지금 우리는 1910년의 경술국치(庚戌國恥)가 무엇인지 모르는 국민이 되어가고 있다. 역사교과서에도 별로 경술국치를 가르치지 않아 국치일(國恥日)을 알 턱이 없다. 국치일로부터 34년 11개월 보름 만인 1945년 8월 15일에야 광복이 됐다.

▶일본은 1941년부터 45년까지 미국과 치른 전쟁을 ‘태평양 전쟁’이라고 칭하는 대신 ‘대동아 전쟁’이라고 부른다. 서양에 맞서 일본과 동아시아 국가들이 대동아 블록을 형성해 독립된 권역을 만들겠다는 것이 일본의 ‘대동아공영권’이다.

▶본보 초대 주필이었던 당시 위암(韋庵) 장지연(張志淵)은 황성신문에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1905년 11월 20일자에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이 날을 목놓아 크게 우노라)’의 사설에서 아! 원통한지고, 아! 분한지고. 우리 2000만 동포여, 노예된 동포여! 살았는가, 죽었는가? 단군. 기자이래 4000년 국민정신이 하룻밤 사이에 홀연 망하고 말 것인가.”로 을사조약을 규탄하는 분노의 글을 게재했다.

▶우리나라에 8월 15일 광복절은 있으나 8월 29일의 국치일은 없다. 광복절과 국치일을 비교해 보면 국치일이 더 소중하다. 1910년 8월 29일 일본에게 나라를 강탈당했던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 우리의 장래 꿈인 발전과 통일을 이룩하려면 국치일인 과거를 잊지 말아야 한다. 이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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