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대학 만들겠다”
한국국제대학교 제7대 총장에 이우상(57·호텔관광학과) 교수가 취임했다. 내달부터 2년간 본격적인 총장 업무에 들어간다.
27일 오후 2시 한국국제대 중앙도서관 세미나실에서 취임식을 가진 이 총장은 “구둣발로 교육현장을 누비는 총장이 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이 총장은 산청 한방약초축제, 하동 야생차문화축제, 사천 항공우주엑스포, 고성 공룡세계엑스포 등 굵직한 행사를 기획하거나 연출·자문한 문화관광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 진주 개천예술제 남강 부교, 논개제 논개투신 재현행사도 그의 기획이다.
하지만 대학, 특히 지방 사립대학을 둘러싼 생존의 위기는 향후 2년간 대학의 리더로서 그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다.
이 총장은 “막중한 책임이 지워지는 총장의 자리이기에 명예의 갑옷을 입은 전사로서 사명감을 더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대학 여건이 녹록치 않다는 얘기다. 하지만 ‘해 보겠다’는 강한 의지만큼은 대단했다.
이 총장은 “우리 대학은 그동안 많은 일들을 겪어 왔다. 전 총장이 그런 난관을 잘 헤쳐나가 안정된 토대를 마련했고, 저의 역할은 그 기반위에 대학의 대외 이미지를 제고하고 위상을 높혀 나가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한국국제대의 미래를 강소대학에서 찾았다. 한국국제대는 학생 수 축소와 20~30명 규모의 25개 소단위 학과로 재편되고 있다
재임기간 동안 강소대학으로 가기 위한 토대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것이 임기 시작 전 각오다.
이 총장은 “지금 한국국제대는 더 나은 대학으로 가기 위한 경계점에 서 있다”면서 “배움과 취업, 인연이 강한 대학 등 3강 전략을 통해 한층 더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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