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단상] 참되고 보람 있는 활동
[월요단상] 참되고 보람 있는 활동
  • 경남일보
  • 승인 2015.07.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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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이석기의 월요단상>
인간은 누구나 살아 있는 자체만으로도 그 무엇을 이루기 위해 행동하거나 애를 쓸 수밖에 없다. 따라서 좀 더 보람 있고 아름다운 활동을 위해서는 건강하고 온전한 삶의 방향이 필요하다. 일이란 삶의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인생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기 때문에 그 무엇도 하지 않고 그냥 놀기만 하면서 세월을 보낸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또한 하는 일에 의미와 보람을 느끼지 못해도 불행할 수밖에 없으므로 일에 애정을 가지고 능력을 발휘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게 보람된 생활이 아닐까 한다.

일을 하되 모든 일이 다 좋다는 건 아니다. 일을 하면서 활동 자체에 가치를 두는 게 아니라 일의 목적이 소중하다는 뜻이다. 이를테면 실현하려고 지향하는 일의 목적과 내용이 일의 가치를 결정하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하고 있느냐가 문제가 된다. 어떤 이는 귀농을 해서 농사짓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어떤 이는 자기의 이로움만을 찾기에 바쁘고, 어떤 이는 사회에 헌신하기도 한다. 중요한 건 자기의 특성이나 취향을 발휘해야 하는 건 기본이며, 그 활동 또한 좋은 가치창조가 되도록 해야 한다.

인간의 성품과 소질은 타고난다고도 하지만, 취향이나 특성은 그 사람의 고유한 독자성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저마다 활동의 스테이지가 있고 범위가 있으므로 타고난 재능과 개성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행복한 사람이란 자기 재능과 개성을 마음껏 드러내어, 즉 가치창조가 되도록 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아무리 재능과 개성을 나타낸다 해도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으면 의미와 보람이 적을 수밖에 없다.

삶이란 활동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활동의 범위에 따라 삶의 정도를 정할 수 있다. 물론 우리의 생활이 다 같을 수는 없더라도 그러나 새로운 걸 고안(考案)하는 활동주의적인 인간형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인생을 열심히 보람 있게 살면서도 언제 어디서나 올바른 활동을 밑바탕으로 해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도, 그러한 활동만이 우리의 삶에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인간을 넓고 깊게 본다면 발전적이면서도 자기를 실현해가는 일이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해야 만이 보람 있는 생이 되고 활동주의적인 사람이 된다. 아름답고 보람 있는 활동만이 인생에 만족과 기쁨을 안겨 주기 때문에, 좋은 일을 위해선 많이 노력하고 꿈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사람은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보람 있는 활동에 행복의 향기와 기쁨이 함께 하므로 우리는 행복을 누릴만한 참으로 좋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것이 곧 우리의 삶에 행복을 얻는 길이기 때문이다.

 
<수필가 이석기의 월요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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