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항공MRO 육성, 미국과 협력체계 구축
사천 항공MRO 육성, 미국과 협력체계 구축
  • 이홍구
  • 승인 2015.08.3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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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워싱턴주 연이어 도청방문
경남도가 사천 MRO(항공정비)산업 육성을 위해 미국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연말 정부의 항공MRO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미국과의 협력방안이 구체화되고 있어 사천 MRO사업 경쟁력 확보에 청신호를 던져주고 있다.

경남도는 내달 1일 미국 워싱턴주 아만딘 상무부 항공사업 담당관 일행이 도청을 방문, 항공 MRO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윤한홍 행정부지사로부터 경남도의 항공산업 클러스트 조성계획을 듣고 보잉사 등 1400개 이상 항공기업과의 투자 유치와 수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지난 26일에는 미국 항공 MRO 시장의 중심지 오클라호마주 빈스 호위 항공국장이 항공MRO 사업 협력을 위해 경남도를 방문했다. 도와 오클라호마주는 항공MRO 산업 육성과 관련한 협력체계 구축, 항공관련 기업·대학 교류방안 등을 논의하고 앞으로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오클라호마주 항공국장 일행은 사천 KAI도 방문했다. 오클라호마 주는 미국 최대의 군용 MRO 서비스 시설을 갖춘 틴커 에어포스 등 500개 이상의 항공기업이 위치하고 있는 미국 MRO 시장의 중심지이다.

이와함께 도와 KAI는 항공 MRO 해외 수주 물량과 선진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 26일 미국 AAR사와 기술이전 및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오클라호마주에 위치한 AAR사는 북미 3대 MRO 전문회사이다.

경남도는 MRO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과의 협력을 계기로 사천 MRO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한홍 행정부지사는 “경남도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MRO 사업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미국 항공 MRO 시장의 중심지인 오클라호마 주와 워싱턴주와의 협력관계를 구축으로 사천 MRO사업이 큰 힘을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MRO 산업 맞춤형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MRO 전문 업체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지자체와 협의하여 입지를 결정하면 부지, 시설 등 지원과 함께 페인팅용 격납고 설치 사업비 1000억원을 지원한다것.

경남도, 사천시, KAI는 최종 협의를 거쳐 9월중 사업계획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도는 최근 항공MRO 사업계획서 제출을 9월 15일까지 확정하고 연내에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건의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사업타당성을 검토하여 대상지가 선정되면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천지역이 정부의 항공MRO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 2만여명의 인구 유입효과와 7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경남도는 ‘동북아 항공산업 생산허브 육성’이란 전략 목표를 세우고 항공산업 육성에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진주·사천 지역을 미국의 항공도시 시애틀처럼 만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는 사천시와 함께 사천읍 용당리 일대에 31만 1880㎡(9만4000평) 규모의 항공정비(MRO)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3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시작해서 2020년까지 추진된다. 1단계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8만2500㎡(2만5000평), 2단계는 2017년까지 13만2500㎡(4만평), 3단계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9만7380㎡(2만9000평) 규모로 개발한다

항공 MRO 사업 외에 2022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1조1501억원을 들여 진주·사천 일대에 항공산업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여기에는 항공국가산단 조성사업과 R&D 역량강화사업, R&D 센터 구축, 항공부품 장비구축,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인력양성 사업 등이 포함된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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