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전국대학연극제 개최권 놓고 갈등 논란
거창전국대학연극제 개최권 놓고 갈등 논란
  • 이용구
  • 승인 2015.08.30 1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집행위, 국제연극제와 분리 개최 움직임
육성진흥회측, ‘제10회’ 회차 사용 제동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거창전국대학연극제 개최와 관련, 두 단체가 개최권을 두고 서로의 타당성과 전통성을 주장해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이하 육성진흥회)와 거창전국대학연극제집행위원회(이하 집행위)가 회차 사용권을 놓고 충돌하면서 법적 조치까지 거론되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거창전국대학연극제는 그동안 육성진흥회에서 매년 개최해 올해 10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집행위가 대학연극제를 분리해 개최하려 하자 육성진흥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집행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육성진흥회 이사회에서는 사계절축제를 분리하면서 대학연극제는 집행위에서 운영하게 되었다”며 ‘제10회 거창전국대학연극제’를 오는 10월 19일부터 24일까지 거창연극학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육성진흥회는 타 단체로 ‘제10회’라는 회차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육성진흥회는 보도자료에서 “거창전국대학연극제는 육성진흥회의 고유사업으로 지속성을 가지고 개최해오고 있다”며 “연속성이 없는 타 단체에서는 ‘제10회’를 사용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7월 이사회에서 제10회 거창전국대학연극제를 개최키로 의결 및 추진하고 있고 타 단체에 개최를 위임한 사실이 없다”며 “기존틀의 행사진행이 있을 경우 강력한 법적대응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종일 거창대학연극제집행위원장은 “지난 2014년 2월10일 진흥회 이사회에서 대학연극제 분리개최 안건을 무시한데서 문제가 비롯됐다”며 “지난 7월 이사회는 제27회 거창국제연극제행사 진행사항을 보고한 이사회였지 ‘제10회 거창전국대학연극제’ 개최사항은 논의된 바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지역시민단체인 함께하는 거창 김하주 사무국장은 “상호 조율이 되지 않을 경우 ‘거창전국대학연극제’라는 이름을 건 두 개의 축제가 치러지거나 책임지지 않는 운영으로 연극 도시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용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