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 숲은 미래를 위한 준비다
[제언] 숲은 미래를 위한 준비다
  • 경남일보
  • 승인 2015.08.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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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규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이제 우리나라도 뚜렷한 사계절이 점차 사라지고 비가 많고 무더운 여름과 춥고 긴 겨울만 이어진다. 이런 현상은 우리뿐만이 아니다. 요즘 지구는 이상기후로 인해 자정능력을 잃을 정도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각종 기록을 갈아 치우는 홍수와 폭설 등의 피해 사례가 빈번히 발생한다.

이상기후는 지구온난화가 주범이다. 온난화로 빙하가 사라지고 있고 지구 곳곳에서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유엔의 기후변동에 관한 자료에 의하면 대기 중 온실가스 증가로 지난 100년 간 세계 평균기온은 0.74℃ 상승하였고 금세기말 최고 6.4℃까지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곳 엄청난 재난을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이상기후의 심각성을 강조하기 위해 환경운동가 레스터 브라운은 그의 저서인 ‘우리는 미래를 훔쳐 쓰고 있다’에서 기후변화는 단순히 과학 이슈가 아니라 세계 경제, 세계 안보와 직결되는 정치, 사회, 문화의 문제라 경고했다.

더워지는 지구를 지키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화석연료 사용 감축과 더불어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것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매년 6400만ha의 숲이 파괴되어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구의 허파가 조금씩 잘려 나가고 있는 것이다.

잘 가꾸어진 숲에 있는 큰 나무 한 그루는 네 사람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산소를 공급해 주며 산림 1ha는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연간 16t 흡수한다. 또한 삼림은 지구온난화 방지라는 공익적 가치 외에도 직접적인 가치로 목재생산을 비롯해 산림에서 얻을 수 있는 각종 부산물들을 우리에게 제공해 준다.

숲을 가꾸는 일은 미래를 가꾸는 것이다. 우리 후손들도 푸른 숲속에서 건강에 좋은 피톤치드를 맘껏 마실 수 있도록 심고 가꾸자. 또한 종이 한 장이라도 아껴 쓰는 절약정신이 숲을 보존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송경규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송경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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