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악영향’에 道 학교급식 양보한 듯
‘선거 악영향’에 道 학교급식 양보한 듯
  • 김응삼
  • 승인 2015.09.01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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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새누리당 당정회의, 어떤 이야기 오갔나
경남도와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들간의 당정회의에서 도내 최대현안인 무상급식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내년부터 학생들은 무상급식을 받게 됐다.

◇도와 국회의원 3개항 합의 = 도와 의원들은 1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당정회의를 갖고 △경남도 내년 예산에 무상급식비 반영 △도가시행하는 있는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 건설 등 14개 사업에 예산 확보 총력 △홍준표 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적극 대응 등 3개항에 대해 합의했다.

강기윤 도당위원장은 회의가 끝난뒤 브리핑을 통해 “도에서 도민들의 걱정을 들어주기 위해 내년도 예산에 무상급식비를 반영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도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무상급식비 예산 반영 요구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원들이 다급한 것은 내년 선거를 앞두고 지역마다 무상급식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어 해결하지 않을 경우 선거에서 큰 영향이 미칠 판단, 도에 해결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강 위원장은 “그동안 도와 계속해 물밑 접촉을 해왔다”고 밝혔다.

도가 무상급식비를 반영함에 따라 의원들은 홍 지사의 주민소환에 대해 적극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지역현안사업 예산확보에 전력 다하겠다” = 경남도와 새누리당 정책위 예산정책협의회 및 당정회의에서 도는 △김천∼거제간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착공 △지리산 산지관광특구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 △항공정비(MRO) 사업자 선정 및 지원 △진해 글로벌케마파크 조성△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 등 14개 사업의 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도는 수도권과 2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해 서부 대개발의 대동맥이 되는 김천~거제간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착공을 위해 KDI에서 용역중인 예비 타당성 조사가 조기에 통과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도는 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정부지원 항공정비(MRO) 사업자 선정 및 지원과 나노융합 국가산단과 연계한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에 통과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아울러 주요현안 사업으로 경남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 173억원, 사천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 조성 110억원, 창녕~현풍 고속국도 확장사업 300억원, 함양~울산간 고속국도 건설 5000억원 확보를 요구했다.

또 해양플랜트산업 지원센터 구축 65억원, 심해자원 생산설비 운영성능 실증베드 구축 40억원, 항노화바이오산업 클러스터 구축 28억원 등을 정부 예산에 반영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아직도 갈등 안풀렸나’ = 도와 새누리당 소속 도내출신 의원들과의 당정회에 앞서 도와 새누리당 정책위는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오후 3시에 시작 예정인 협의회에 김정훈 정책위 의장이 조금 늦게 도착, 예정시간보다 10분 정도 늦게 회의가 시작됐다.

이에 홍준표 도지사와 김재경 국회 예결위원장, 강기윤 도당위원장이 회의장에 미리 도착해 앉아 있었다.

강 위원장이 홍 지사를 향해 “김재경 예결위원장이 내년도 360조 억원을 다루는 만큼 부탁 좀 하세요”라고 하자, 홍 지사는 “나는 높은 데 있는 사람들 한테 부탁 안한다. 내년 선거 있으니 알아서 하겠죠”라고 말해, 남부내륙철도 노선과 관련해 빚었던 갈등이 아직까지 해소되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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