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9월의 발라드
먼 하늘가에 그렇게 아름다운 메아리로
남달리 즐겨왔던 나의 노래는
헤어름의 포도를 함께 걸으며
차가운 그 시절을 마중하며 밀려온다.
별과 달을 생각으로 깎고 다듬어
내 언어의 뼈마디를 고르더니
강물의 언저리나 들판에서
빛나는 가을의 상냥스러운 바다 위에
닻을 내리라 한다.
백열의 여름을 그리워하며
우리네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이 짧은 시간들
다시 보아야만 할 정다운 이 9월에
새벽은 서둘러 와 밤을 쫓는다.
아름다운 자연이여
듣고 보고 숨 쉬는 모든 것이 노래하리니
다정히 언어 속에 스며들며 사랑 겨운 이 순간
귀뚜라미 맑은 울음으로 가을이 오고 있다.
/옥당 이갑선·진주시 대신로
먼 하늘가에 그렇게 아름다운 메아리로
남달리 즐겨왔던 나의 노래는
헤어름의 포도를 함께 걸으며
차가운 그 시절을 마중하며 밀려온다.
별과 달을 생각으로 깎고 다듬어
내 언어의 뼈마디를 고르더니
강물의 언저리나 들판에서
빛나는 가을의 상냥스러운 바다 위에
백열의 여름을 그리워하며
우리네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이 짧은 시간들
다시 보아야만 할 정다운 이 9월에
새벽은 서둘러 와 밤을 쫓는다.
아름다운 자연이여
듣고 보고 숨 쉬는 모든 것이 노래하리니
다정히 언어 속에 스며들며 사랑 겨운 이 순간
귀뚜라미 맑은 울음으로 가을이 오고 있다.
/옥당 이갑선·진주시 대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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