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알프스 푸드마켓 리모델링 차질
하동 알프스 푸드마켓 리모델링 차질
  • 최두열
  • 승인 2015.09.15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의회, “군민정서·형평성 안맞아” 예산 전액 삭감
하동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키로 한 알프스 푸드마켓 리모델링 사업이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차질을 빚게 됐다.

하동군의회는 15일 본회의장에서 제237회 하동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1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에서 알프스 푸드마켓 리모델링 시설비 3억 5000만 원과 시설부대비 252만원 등 모두 3억 5252만 원을 삭감했다.

이에 따라 이 예산은 전액 예비비로 남게 됐다.

특히 알프스 푸드마켓 리모델링 사업은 윤상기 하동군수가 현재 운영 중인 푸드마켓의 활성화 차원에서 2층 전체를 리모델링 해 음식점으로 조성한 뒤 하동을 찾은 관광객들을 유치, 먹거리와 함께 지역 농특산품 판매를 활성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윤 군수의 이 같은 의지에 대해 하동군의회의 예산 전액 삭감이라는 뜻밖의 결과를 가져 왔다.

결국 알프스 푸드마켓 리모델링 사업은 추진 단계에서부터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하인호 의원(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201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에 대한 심사보고에서 “아직도 일부 부서에선 군민의 정서와 형평성에 맞지 않는 예산편성이 있어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면서 “집행부 측은 의원들이 제시한 의견을 적극 검토해 군정에 반영토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일반회계 예산 중 알프스 푸드마켓 리모델링 시설비 3억 5000만원과 시설부대비 252만원을 삭감 조치했다”면서 “그러나 갈사만 조선산단 중단에 따른 금성면 어민을 위한 유류대 지원이나 생계비 지원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노인·장애인 종합복지관 건립사업과 (가칭)하동호 주변 복합힐링타운 조성사업, 옛 축지초등학교 생활문화센터 조성사업 등은 사전에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승인받아야 하지만 제2회 추경예산 상임위에 제출된 것은 안일한 처사”라고 지적한 뒤 “가로등 신설 및 이설 등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에도 신중을 기해 달라”며 집행부 측에 요구했다.

한편, 하동군의 201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안의 총규모는 273억 7800만 원이 증액된 3898억 1000만 원으로 이중 일반회계 3636억 2400만 원과 특별회계 261억 8600만 원이다.
최두열기자
지난 4월 개장한 하동 알프스 푸드마켓. 하동읍에서 화개장터 구간의 섬진강변 국도19호 도로변에 자리잡은 이곳은 340여 품목의 우수 농특산물을 365일 연중무휴 판매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