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 첫 국감…국회의원 30명 집결
진주서 첫 국감…국회의원 30명 집결
  • 김응삼·강진성기자
  • 승인 2015.09.2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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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의원 출석 다양한 질문 쏟아내
진주 역사상 국정감사가 처음으로 열렸다. 18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LH본사에서 LH와 주택관리공단에 대한 국감을 개최했다. 이날 국감은 국토위원장인 박기춘 의원이 구속됨에 따라 정성호 야당간사가 직무대행 자격으로 국감 진행을 맡았다. 도내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소속된 민홍철(새정연·김해갑)의원과 진주중학교와 진주기계공고를 졸업한 진주출신 김성태(새누리·서울 강서을)의원 등 국토위 소속 의원 30명이 출석해 자리를 채웠다.

이에앞서 이재영 LH사장은 혁신도시내 LH본사 앞에 도착한 국감의원들을 직접 맞이했다.

이날 국감은 LH영구임대아파트 입주자의 고가 외제차 소유와 여직원을 성추행한 고위간부의 봐주기 징계가 집중 거론됐다.

김성태 의원은 “영구임대 거주자의 외제차 수는 자발적으로 등록된 것만 따져도 127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LH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배기량 5000cc의 최고급 벤츠를 비롯해 시세 6000만원에 이르는 럭셔리 SUV차량도 등록돼 있다.

김 의원은 “보증금 200여만원에 월5만원 가량의 임대료만 내고 살면서 6000만원짜리 외제차를 몰고 다니고 있다”며 “입주자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질타했다.

민홍철 의원은 “LH가 택지개발시 토지소유자를 길들이기 위해 이주자택지 순위를 결정해 추첨하고 있다”며 방식변경을 요구했다.

민 의원은 김해율하2지구의 경우 자진이전한 경우 1순위, 협의보상 안되거나 자진이전하지 않은 경우 2순위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김해율하2지구의 경우 1순위자에 비해 2순위자가 택지선정에 불리했다”며 “순위별 순번추첨후 필지지정이 아닌 전산추첨 방식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LH가 집중포화를 맞은 것은 최근 봐주기 징계로 논란이 됐던 고위간부의 여비서 성추행 사건이다.

김상희 의원은 LH 징계과정을 상세히 설명한 뒤 봐주기 과정에는 옛 주택공사 감사실 사조직인 ‘감일회’가 개입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감일회가 회원인 간부를 감싸기 위해 피해자와의 합의금 일부를 모금하기도 했다”며 “감사원 감사가 진행돼야 할 사안이다”고 말했다. 천정배, 이미경 의원 등도 성추행 사건에 대해 강하게 질타한 뒤 LH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편 LH는 영구임대아파트 입주자의 고가 외제차 소유에 대해 “고액자산자 거주는 정상 입주후 소득자산액이 증가했거나, 최초 입주 당시 소득기준을 적용받지 않는 청약가입자, 탈북민, 장애인 등이다”며 “향후 주기적으로 고급차 보유 등을 조사하고 고액 자산보유자에 대해 지자체에 수급자격 적격여부를 요청하는 등 입주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응삼·강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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