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전문 집단으로 도약할 것”
“순수예술을 중심으로 하는 창작 전문 집단으로 도약하겠습니다.”
40년 역사의 경남 대표 연극단체, 극단 현장의 새 수장을 맡은 고능석 대표의 취임 일성이다. 고 신임 대표는 앞으로 극단 현장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작 전문가 집단으로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극단 현장은 지난 21일 동성동 현장아트홀에서 임시총회를 열었다. 총회에서는 지난 21년간 역임해 온 정대균 대표가 사임하고 신임 대표로 고능석씨를 선출했다.
(사)극단 현장의 신임대표로 선출된 고능석씨는 1993년 배우로 입단해 공연예술아카데미, 연희단거리패를 거쳐 전국연극제에서 ‘불의 가면’으로 대통령상을 맡으며 배우로서 뛰어난 기량을 보였다. ‘출발’, ‘팔베개의 노래’ 등 30여 편의 작품을 연출하며 극단의 상임연출가로 활동했다. 진주남강유등축제 주제공연 총연출, 한국배우협회 경남지회장, 골목길사람들 대표를 역임했다.
(사)극단 현장은 1974년 창단된 이후로 전국의 극단 가운데서 가장 먼저 사단법인으로 전환했다. 2009년 경남도로부터 전문예술법인으로 지정받았다. 특히 2010년 이후로 극단 경영의 전문화를 위해 12명의 상근단원을 두고, 회계·기획·예술교육 분야의 업무를 분화하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힘을 쏟아 ‘경상남도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공연예술전문인력지원사업’등 우수한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능석 신임 대표는 “40년을 이어온 극단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후배들에게 이어주고, 그간 시도한 다양한 작업을 바탕으로 순수예술중심의 창작 레퍼토리를 개발하는데 주력하겠다”며 “대한민국 공연예술계를 주도하는 창작 전문가 집단으로 정착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