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재두 연구원 "진주와서 첫 귀성길 올라요”
차재두 연구원 "진주와서 첫 귀성길 올라요”
  • 강진성
  • 승인 2015.09.24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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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릴레이 인터뷰]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연구원
▲ 차재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선임연구원은 올 3월 직장을 따라 가족 모두가 함께 진주로 이사를 했다. 부부가 모두 서울 토박이로 난생 처음 명절 귀성길에 오르게 됐다.

“듣기만 하던 명절 귀성을 난생 처음 하게 됐습니다(웃음).” 차재두(사진·39)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 정책기획실 선임연구원이 이번 추석의 특별한 의미를 전했다. 차 연구원은 올 3월 KTL이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함에따라 아내와 두 딸을 데리고 진주로 이사했다. 차 연구원 부부는 모두 서울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직장이 진주로 이전할때 가족은 이주문제를 놓고 고민했다. 서울 외에 살아본 경험이 없는 이들에겐 커다란 모험이나 마찬가지다. 아빠의 사랑을 한창 받고 자라야 할 8살, 4살 딸과 떨어져 지낼 수 없다는 생각에 진주 이사를 결정했다. 또 새로운 경험을 해 보는 것이 자신들과 아이들 인생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게 부부의 생각이다.

“이번 추석은 진주로 내려와 처음 맞는 명절이에요. 동료들이 명절때마다 고향가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제야 저도 그 기분을 알게 됐죠.” 차 연구원 역시 고향으로 갈 생각에 들 떠 있다.

진주 생활은 6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조용하고 여유로운 생활이 마음에 든다고 전했다. 친척과 지인이 모두 서울에 있다보니 아직 외로운 것도 사실이다. 그나마 두 딸이 잘 적응해 지내는게 가장 고맙다고. 진주 생활에 전반적인 만족을 나타냈지만 아쉬운 점도 밝혔다. “진주에는 예술 공연 등 문화행사가 별로 없어요. 특히 아이들을 위한 행사가 적은게 가장 아쉬워요.” 끝으로 이전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했다. “저는 가족과 함께 왔지만 동료들을 보면 교육이나 생활 문제로 이사하는게 어려운 사람들이 많아요. 지역에서 재촉만하는 것보다 여건을 만들고 좀 더 기다리다 보면 많이 이들이 가족과 함께 오게 되는 날이 올 겁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추석, 릴레이 인터뷰]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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