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등장과 종이통장 종언
인터넷은행 등장과 종이통장 종언
  • 경남일보
  • 승인 2015.09.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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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고문)
최초로 인가할 인터넷전문은행은 포화상태인 금융시장에서 새 수익원이 될 거라는 기대도 크지만, 기존 은행업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회의론도 있다. 인터넷은행은 고객이 은행지점에 가지 않고도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으로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계좌개설과 대출, 자산관리 등의 서비스까지 제공해 호응을 얻을 수 있다. 설립 1년 만에 프랑스,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에서 17만7000명의 고객을 모았다.

▶또한 2017년 9월부터 은행에서 종이통장 발급이 원칙적으로 중단된다. 단 60세 이상이거나 특별히 요청하는 경우에만 한해 종이통장을 예외적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1897년 최초의 근대은행인 한성은행 설립 이후 120년 만에 종이통장이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현재도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비대면 금융거래는 전체 금융거래의 89.6%를 차지하고 있다. 10명 가운데 9명은 종이통장을 이용하지 않는 셈이다. 그래서 은행들은 2017년 9월부터 2020년 8월까지 3년간은 종이통장 발행을 원칙적으로 제한키로 했다.

▶문제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대해 사실상 문맹자나 다름없는 고령자들이 당해야 하는 어려움에 대한 대책이다. 시대변화의 산물이지만 인터넷은행의 등장과 종이통장 종언은 기존 아날로그에 익숙한 60대 이상 중 30~40년을 더 사는 고령자들이 볼 때는 시기상조다. 이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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