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기 (논설고문)
코리아 그랜드세일 행사인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가 어제부터 시작됐다.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블랙 프라이데이는 백화점에서 온라인 쇼핑몰까지 2만6000여개 점포가 참여해 최대 50~70% 할인된 값에 상품을 파는 최대의 할인행사다. 정부는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가 국내 최대 규모의 할인판매 행사가 될 것이라고 홍보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2주 동안 이어지는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행사가 제대로 분위기를 잡아간다면 내수 회복세가 큰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크다. 문제는 소비자를 속이면 소비진작은 고사하고 불신풍조만 조장하기 십상이다. 이번 행사는 이벤트성 고육책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할인행사는 소비자가 원하는 값비싼 양질의 품목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해야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수 있다. 하나 벌써부터 재고털이나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미끼상품이나 재고상품이 아닌 정품과 신상품을 과감하게 할인해 내놔야 한다.
▶미국에서는 블랙 프라이데이 때 전역 연간소비의 20%, 소매업체의 연간 매출액의 70%가 이 기간 발생할 정도라고 한다. 우리는 3만 달러에 가까운 소득이라 하지만 빈익빈 부익부로 인해 근본적으로 소득이 적은 서민들은 블랙 프라이데이도 그림의 떡이다. 가계의 여윳돈이 없어 소비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다. 이수기 논설고문
▶2주 동안 이어지는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행사가 제대로 분위기를 잡아간다면 내수 회복세가 큰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크다. 문제는 소비자를 속이면 소비진작은 고사하고 불신풍조만 조장하기 십상이다. 이번 행사는 이벤트성 고육책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할인행사는 소비자가 원하는 값비싼 양질의 품목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해야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수 있다. 하나 벌써부터 재고털이나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미끼상품이나 재고상품이 아닌 정품과 신상품을 과감하게 할인해 내놔야 한다.
▶미국에서는 블랙 프라이데이 때 전역 연간소비의 20%, 소매업체의 연간 매출액의 70%가 이 기간 발생할 정도라고 한다. 우리는 3만 달러에 가까운 소득이라 하지만 빈익빈 부익부로 인해 근본적으로 소득이 적은 서민들은 블랙 프라이데이도 그림의 떡이다. 가계의 여윳돈이 없어 소비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다. 이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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