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천 룰’ 당내 기구 출범 '폭풍전야'
여야 ‘공천 룰’ 당내 기구 출범 '폭풍전야'
  • 김응삼
  • 승인 2015.10.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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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 대표측―친박계 신경전…野, 평가위원장 놓고 충돌 조짐
여야가 20대 총선 ‘공천 룰’을 정하기 위한 당내 기구 출범을 놓고 폭풍전야 형국이다.

새누리당은 내년 4·13총선에 나설 후보자 공천 방식을 결정지을 특별기구를 5일 출범시킬 예정이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주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역 국회의원 평가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공천물갈이 작업에 착수한다.

◇새누리,‘공천특별기구’ 인선…계파 충돌하나=새누리당은 ‘공천특별기구’ 구성 방식을 놓고 김무성 대표측과 친박(친박근혜)계간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특별기구는 출범도 하기 전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달 28일 김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합의 이후 촉발된 여권의 내분사태는 김 대표와 청와대간 암묵적 휴전 이후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당내에는 폭풍전야와 같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재로서는 황진하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장과 함께 기구 멤버 구성 자체부터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비박계는 기존의 ‘국민공천제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하되, 양 진영이 원하는 인물을 일부 교체·보강하자는 입장인 반면 친박계는 새로운 인물로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다. 명칭 역시 ‘국민공천 실현을 위한 특별위원회’로 가닥을 잡았지만 친박계가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친박계는 국민공천 실현이 아니라 전략공천 강화를 염두에 둔 원점 재검토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정치, ‘선출직 평가위’ 구성·‘저승사자’ 위원장은 누구=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주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 구성, 혁신위가 제시한 현역의원 ‘하위 20% 물갈이’에 착수한다. 이에 ‘저승사자’ 역할을 할 위원장 인선에서부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표를 주축으로 한 주류진영은 비주류진영의 반발을 감수하고서라도 위원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조은 동국대 명예교수 임명을 강행할 태세로 위원장 임명을 놓고 계파충돌로 이어질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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