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성공해도 불만 높다면 성공 축제 될 수 없다
유료 성공해도 불만 높다면 성공 축제 될 수 없다
  • 경남일보
  • 승인 2015.10.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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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화 논란 속에 강행됐던 진주남강유등축제 첫 주말에 당초 예상과는 달리 지난 3일 하루에만 5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은 것으로 파악, 일단 안도했다. 하나 교통통제 등에 대해선 진주시민들의 불만이 높다. 일부에서는 교통통제, 천수교 가림막 설치 등에 대한 반대 여론과 유료화에 대한 불만이 여전, 이에 대한 홍보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민들은 교통통제의 불편과 유료화의 가림막 설치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는 반면, 오히려 외지 관광객들은 예년에 비해 훨씬 더 풍성해 입장료 1만원에 대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엇갈린 호평이다.

올부터 시작되는 축제 유료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적극적인 동참의 그 시험대가 되고 있다. 유료화 실패 우려와 달리 중반전을 맞으면서 주말에 많은 관람으로 한 고비를 넘긴 숫자로 한글날 공휴일이 낀 주말이 사실상 성공 여부를 판가름 지을 전망이다. “다리위에 가람막이 쳐져 있는 것만 보면 도시가 갑자기 삭막하고 답답해졌다.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는 등 유료화에 찬반이 맞서고 있다.

그간의 축제 때 시원하게 봤던 남강변이 갑자기 가림막으로 인해 남강유등축제의 유료화에 대해 찬반논란이 뜨겁다. 축제장 주변 등 시내 8곳을 일정시간 통제하다 보니 운전자와 통제요원 간의 실랑이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점도 문제다. 많은 관람객이 건널 때 심하게 흔들리는 부교의 안전대책도 시급하다. 진주시민에게 1인 1매 평일 무료입장권이 지급되지만 주말에는 사용할 수 없는 점도 불만이 높다.

축제의 유료화에 성공을 해도 행정의 편의만을 고려, 심한 교통통제, 승차-하차구간만의 셔틀버스 운행 등 시민들의 불편에 대한 불만이 높다면 유료화는 성공해도 성공축제라고 평가할 수 없다. 축제 후에 공청회에 등을 통해 부정적인 시민들을 납득시키는 보완대책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유료화에 불만, 가림막을 찢는 행위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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