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에 단장 추천 선수로 뽑힌 배상문(29)이 대회 첫날인 8일 열리는 포섬 5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프라이스 단장은 추천 선수 발표 당시 “대회가 열리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두 차례 우승한 배상문의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2명이 번갈아 공을 치는 포섬 방식에서 미국팀과의 격차를 최대한 좁혀야 하는 입장인 프라이스 단장으로서는 선수간의 호흡을 더 중시한 것으로 보인다.
프라이스 단장은 애초 배상문과 슈워젤을 같은 조로 편성한다는 작전을 세웠다.
하지만 슈워젤이 7일 아침 갑작스러운 구토 증세를 보여 경기에 나설 수 없은 상황이 됐다. 이 때문에 파트너인 배상문도 첫 날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최경주 인터내셔널팀 수석부단장은 “어제 연습라운드에서 돈 걸고 내기를 했는데 배상문과 슈워젤이 1등을 했다. 이들이 호흡이 가장 잘맞을 것이라는 예상이 적중했다”라고 말했다.
최경주 수석부단장은 “그런데 슈워젤이 17번홀부터 구토 증세를 보이더니 오늘 아침에는 경기에 나서지 못할 거 같아 미안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슈워젤의 컨디션 난조로 남은 경기에서도 인터내셔널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경주 수석부단장은 “매일 경기를 지켜본 뒤 잘하는 선수와 못하는 선수를 파악해야 한다”며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를 잘 빼는 것도 승부수”라고 설명했다.
배상문은 “컨디션이 좋은데 첫날 경기에 못나가게 돼 아쉽지만 단장의 결정”이라며 “오늘 오후에도 열심히 연습하고 내일은 팀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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