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4분기 전망 어둡다
조선업계 4분기 전망 어둡다
  • 박성민
  • 승인 2015.10.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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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산업기상도 발표
조선업계가 4분기 국내 산업기상에서 ‘비’로 전망돼 경기 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10여개 업종단체와 공동으로 ‘2015년 4분기 산업기상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선업종은 어닝쇼크와 함께 신조 발주량이 급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는 코스피200에 포함된 조선업체의 영업이익률을 분석해본 결과 1분기에는 -0.97%, 2분기에는 -27.99%를 기록할 정도로 수익성 악화가 심각하다며 지난해 8월 209척 이었던 전세계 신조 발주량이 올해 8월에는 79척으로 최근 6년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해 업황개선도 요원해 보인다고 밝혔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쇄빙선, 해양플랜트 등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나 기술 및 경험 부족으로 공기가 지연돼 조선업계의 근심을 더하고 있다. 구조조정도 노조와의 마찰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전수봉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글로벌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많은 업종이 공급과잉에 시달리고 있지만 중국을 대체하는 시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선제적 구조조정과 제품 고부가가치화 등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환경변화에 빠르게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업계는 동시다발적 규제에 대한 속도조절론도 제기했다. 대한상의는 상당수 업종 관계자들이 동시다발적인 기업부담 증가에 어려움을 토로했다며 새로운 규제의 도입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산업경쟁력을 감안해서 규제도입에 속도조절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 석유화학업체는 “업종별로 다소 다를지 모르지만 최근 엔저, 통상임금, 근로시간 단축, 화관법, 화평법, 탄소배출권,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등으로 기업부담이 한꺼번에 몰려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사물인터넷(IoT)시장의 급성장으로 반도체가 대거 팔려나가는 전자·IT 업종, 부동산 규제완화와 공공투자 활성화 대책으로 호조세를 이어갔고 건설 업종은 ‘햇볕’,기계, 자동차, 유화, 철강, 섬유 업종은 ‘흐림’으로 조사됐다.

박성민기자 smworld17@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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