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절벽에 선 청년들
고용절벽에 선 청년들
  • 강동현
  • 승인 2015.10.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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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현 (지역부장)
‘88만원 세대’, ‘삼포세대’, ‘오포세대’, ‘실신세대’는 모두 대한민국의 청년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요즘 젊은이들의 아우성이 도처에서 들끓어도 청년실업 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여당의 한 의원은 “청년은 가족의 희망이고 나라의 미래인데 고용절벽 앞에 절망하는 청년을 이대로 방치하는 것은 죄악”이라고 말했다.

▶청년실업이 심각해지면서 취업을 포기한 ‘취포생’들이 증가하면서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새로운 삶의 형태인 ‘프리터’와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 ‘니트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회 통념상 부정적인 ‘낙하산 취업’마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구직자들이 많아졌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와 씁쓸함을 더한다.

▶또 ‘청년 달관세대’도 등장해 관심을 모은다. 달관세대는 일본의 ‘사토리(さとり) 세대’를 옮긴 말로, 돈벌이나 출세에 관심 없는 20대를 뜻하는 신조어다.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는 최근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등 1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5.6%가 ‘달관세대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현재 정부는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노동개혁, 임금피크제 도입, 청년 희망펀드 등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절망하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분노를 열정으로 바꾸는 정부의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고용정책이 절실한 때이다. 강동현 지역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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