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서부대개발은 새로운 도전과 기회
[창간기획]서부대개발은 새로운 도전과 기회
  • 이홍구
  • 승인 2015.10.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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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 핵심사업 전국적 균형발전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
 
지난 7월 개최된 경남도청 서부청사 기공식.


경남도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부대개발은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의 미래 50년을 결정하는 대역사이다. 도는 ‘서부 대개발을 통한 경남 균형성장’을 도정 목표로 내걸고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경남 전체 GRDP의 17%에 불과한 서부경남을 새로운 경제중심축으로 만들어 중동부 경남과 균형을 맞추겠다는 것이 경남도의 청사진이다. 홍준표 도지사는 “서부경남에 서부청사가 개청되고, 혁신도시, 항공산업 국가산단, 뿌리산단, 남부내륙철도 KTX까지 오게 되면 서부권은 새로운 도약의 호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시대 개막과 서부청사 개청=경남도는 서부대개발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서부경남 중심의 정책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진주시에 서부청사 개청을 서두르고 있다.

홍준표 도정 출범 이후 경남도는 미래 50년 사업과 서부대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여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서부경남 도민들도 그동안의 낙후 지역 오명을 벗고 과거 진주의 명성을 되찾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특히 창원 등 동부경남이 30년 동안 이뤄낸 발전을 서부경남은 향후 15년 이내에 달성하여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롤 모델이 되는 것이 서부대개발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이같은 서부대개발의 중심축 역할을 서부청사가 맡게 된다. 서부청사가 문을 열면 경남의 어디서든 1시간 이내 민원행정처리가 가능해지는 등 서부권 도민의 행정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현재 서부청사는 약 5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올 11월까지 공사를 준공하여 내년 1월 1일에 개청할 예정이다.

◇경남진주 혁신도시 활성화=경남진주혁신도시는 407만8000㎡에 1조577억원을 투입하여 현재 99%이상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혁신도시는 약 3만8000명 상주규모의 신재생에너지 기반 녹색첨단도시로 조성된다. 지난 2013년 1월 중앙관세분석소를 시작으로 10월 현재 8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하고 3개 기관이 이전을 진행 중이다.

이전하는 11개 공공기관의 본사 이전대상 계획인원은 총 3580명이다. 가족동반 이주 시 지역경제 생산유발효과 2조 6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 1000억원, 고용유발효과 3만 1000명 등이 기대된다.

도는 이전기관 지원책을 발굴하는 등 혁신도시를 서부경남의 성장동력 삼아 명품도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진주부흥을 위한 ‘초전신도심개발’ 프로젝트=서부권개발의 거점 중심축을 만들기 위한 진주부흥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주시 초전동 일원 41만5000㎡ 부지를 신도심으로 개발한다.

도심에 위치한 농업기술원을 외곽으로 이전하고 서부청사와 혁신도시를 잇는 대규모 도심개발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이 경남도의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8월 경남개발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기간은 2014부터 2026년까지 약 12년간이다. 용역완료 후 그 결과에 따라 사업화방안 협약과 진주시 도시기본(관리)계획 반영, 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 용역실행, 실시계획 용역 등을 진행한다.


 
조감도-서부청사 최종_a1


◇동북아 항공우주산업 허브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지난 2014년 12월17일 정부는 진주·사천시 일대에 50만평 규모의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를 최종 확정했다. 1974년 창원국가산단 지정 이후 경남도가 40년 만에 국가산업단지 지정이라는 쾌거를 이루어 낸 것이다.

1단계로 산업단지 50만평이 조성되면 생산유발 효과 6조 1080억원, 부가가치 효과 1조 5631억원 등 7조 6,711억원의 경제 효과와 2만2066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향후 132만평이 추가로 조성되면 서부경남 제2의 부흥시대를 견인하는 명실상부한 동북아의 항공산업 생산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서부대개발 프로젝트의 화룡점정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수’=남부내륙철도는 경남 미래를 이끌 핵심전략사업인 미래50년 프로젝트와 서부대개발 정책에 화룡점정을 찍는 중요한 사업이다.

과거 1966년 김천~삼천포간 김삼선 기공식이 열렸으나 예산문제로 중단되었다가 2013년 김천~거제구간 남부내륙철도사업이 박근혜 정부의 공약사업으로 선정되어 재추진되고 있다

건설구간은 김천~거제까지 170.9km이나 실제 운행은 서울 또는 수서에서 거제를 잇는고속화 철도이다. 현재 기재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으로 올해 예타가 통과되면 내년부터 2022년까지 실시설계와 공사가 진행되어 2023년 개통된다.

이 철도가 개통하면 서부경남과 수도권이 2시간 생활권이 된다. 특히 서부경남권의 항공, 조선·해양플랜트 등 국가기간산업의 교통물류 인프라의 핵심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지리산·덕유산·한려해상 국립공원, 합천팔만대장경 등 문화 유산, 진주유등축제, 고성공룡엑스포, 통영한산대첩축제, 산청한방엑스포 등 노선 통과지역에 우수한 관광자원이 많아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부내륙철도는 향후 통일시대 한반도 종단 철도의 중심축으로 박근혜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현실화하는 아시아~유럽간 단일 경제권 형성의 대동맥 역할도 하게된다.

◇서부경남 미래먹거리 ‘항노화산업’=경남도는 항노화바이오산업을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발굴·육성하고 있다. 도는 2022년까지 5579억원을 투입하여 서북부권의 한방항노화, 동부권의 양방항노화, 남해안권의 해양항노화 중심으로 항노화 클러스터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서북부지역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하여 항노화를 테마로한 힐링·체류형 휴양관광 인프라 구축 등 한방 힐링휴양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9년까지 296억원을 투입하여 거·함·산(거창, 함양, 산청) 항노화 휴양체험지구를 조성한다. 산청 동의보감촌과 함양 산삼휴양밸리, 거창 힐링랜드, 합천 황매산 휴(休)체험지구 등 4개 사업에 2185억원을 투입하여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지역 특화자원인 항노화 제품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항노화 서비스로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차별화된 항노화산업 육성으로 미래 50년 지속가능한 성장과 서부대개발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서부대개발의 진두지휘를 맡고 있는 최구식 서부부지사는 “90년만에 도청의 일부가 경남도청 서부청사라는 이름으로 되돌아오게 됐다”며 “서부청사 개청을 계기로 서부대개발은 물론 340만 도민 모두가 골고루 잘사는 당당한 경남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서부대개발 이미지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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