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 박교육감에 전격 회동 제안
홍준표 지사, 박교육감에 전격 회동 제안
  • 이홍구·최창민기자
  • 승인 2015.10.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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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급식문제 수능 후 만나 총체적 협의하겠다”
도교육청 “진정성 확인되면 못 만날 이유 없다”
홍준표 지사가 학교급식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박종훈 교육감에게 전격 회동을 제안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진정성을 요구하며 조건부 수용의사를 밝혔다.

홍 지사는 15일 이학석 공보관이 대신 발표한 학교급식 관련 도지사 입장에서 박 교육감과의 회동을 제안했다.

그는 “무조건 급식감사를 받겠다고 했던 교육감이 또다시 말을 바꿔 감사를 거부하고 더 나아가 급식비리 은폐를 위해 급식지원도 거부함으로써 교육현장의 혼란을 초래하는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다”며 회동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이 공보관은 “홍 지사는 급식 문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교육감을 만나 총체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교육감은 외부세력에 흔들려 급식문제에만 매몰돼 있지 말고 경남교육의 미래를 위해 수능대책에 전념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경남의 학력수준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이번 수능에서만큼은 도내 입시준비생들이 좋은 결과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공보관은 “이날 간부회의 때 홍 지사가 급식문제로 인한 교육현장의 혼란을 전향적으로 해결하자는 측면에서 이러한 입장을 발표했다”고 브리핑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실무진이 협의해서 홍 지사와 교육감이 만나면 급식비 분담비율과 감사문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총체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홍보안전담당관은 ‘도교육청은 지금까지 만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는데 수능을 걱정하는 도지사의 마음이 진심이길 바라며, 지사의 진정성 있는 태도가 확인된다면 당장이라도 못 만날 이유가 없다’는 내용의 ‘교육청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냈다.

하지만 ‘오늘(경남도)브리핑 내용에서도, 대화를 제안하면서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물론 도교육청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은 점을 보며 도지사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혀 홍지사의 제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이홍구·최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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