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순철
  • 승인 2015.10.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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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철 (창원총국 취재부장)
흔히 ‘물쓰듯 한다’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것 중 하나가 물이었다. 옛날부터 우리나라는 치산 치수 대책이 뛰어나 물이 부족하다고 체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엔이 우리나라를 물부족국가로 지정한 뒤에도 매년 태풍과 홍수피해로 시달릴 때는 물부족국가라는 말이 현실로 와닿지 않았다.

▶그러나 극심한 가뭄에 제한급수를 하는 지역이 늘 때마다 언제부턴가 물부족국가라는 것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마른 장마 현상에 태풍마저 번번이 비껴간 중부 지방은 물 부족현상이 심각하다. 가을과 겨울을 지나면서 댐과 저수지는 메말라갔고, 급기야 올해 봄에는 유례없는 가뭄이 덮쳐 먹는 물마저 부족한 상황이다.

▶게다가 올 여름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에도 못 미쳤고 지난달 중부지방의 강수량은 고작 평년의 20%밖에 되질 않았다. 일각에서는 한반도가 124년만에 찾아오는 대가뭄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진주시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는 가뭄극복 동참과 물 절약 생활화를 위한 물 절약 실천을 당부하고 있다.

▶물 부족에 따른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하지만 요즘도 물을 물같이 쓰는 사람들이 많다. 가장 흔한 것이 가장 귀하고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탓이다. 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는 물을 물같이 쓸 수 없도록 하는 대책 마련에 고심할 때다. 김순철·창원총국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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