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등축제 유료화 논쟁, 빠른 해결을 촉구한다
유등축제 유료화 논쟁, 빠른 해결을 촉구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5.10.2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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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유료화하면서 ‘기대 반 우려 반’이었던 2015년 진주남강유등축제 성공 가능성이 감지됐다. 글로벌축제를 내건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유료화 찬반 논란 속에 관광객이 급감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입장객 40만명 중 유료관람객이 24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고 진주시는 밝혔다. 그러면서 진주시는 “올해 재정자립도를 80% 달성했고, 내년에는 10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 39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축제가 끝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진주시의회를 비롯해 시민들 사이에서 남강유등축제 유료화 평가에 대한 ‘온도차’가 있다는 점은 안타깝다. 특히 SNS를 타고 포털 메인화면에까지 노출된 안전가림막 앞에서 ‘무릎 꿇은 할머니’ 사진이 재현돼서 촬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당사자인 강갑중 시의원이 재현사진은 인정하면서도 “촬영과정에서 일정부분 강요가 있었다”는 주장에 정면 반박했다. 강 의원은 “할머니들이 처음에는 손사래를 치며 거절한 것은 사실이지만 촬영을 종용한 행위는 하지 않았고, 재차 부탁하니 선뜻 응해줬다”고 반박했는데 누구 말이 맞는지, 명명백백하게 가려내야 한다.

진주유등축제가 올해 만큼 세인들 사이에서 설왕설래 한 적 없었다. 유료화 할때부터 저항에 부딪힐 것이란 점은 예상됐다. 그러나 축제는 막을 내렸고 이제는 내년을 준비해야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제기되어 왔던 축제장 당일 재입장, 축제 현장 가림막 설치 재고, 유료화 구간문제 등 개선점들은 소통과 대화를 통해 풀어 나가면 된다.

유료화를 두고 논란을 너무 끌면서 뜨거운 논쟁을 벌이는 것은 유등축제 발전과 진주의 이미지에도 도움이 안된다. 비록 의견이 다르더라도 시민화합과 유등축제 발전차원에서 대화를 통해 논쟁의 빠른 해결을 촉구하며 시행착오 등 미진한 부분은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 보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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