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중국 시짱자치구 우호교류협정 체결
경남도-중국 시짱자치구 우호교류협정 체결
  • 이홍구
  • 승인 2015.10.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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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도지사와 딩예셴 중국 시짱자치구 부주석이 20일 티베트 라싸 현지에서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경남도가 중국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

도는 시짱자치구 공식 요청으로 중국을 방문한 홍준표 지사 일행이 지난 20일 시짱자치구 라싸(拉薩) 현지에서 딩예셴 부주석과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정은 홍 지사가 2012년 말 취임하고 나서 해외 자치단체와 네 번째 체결한 우호교류협정이다. 홍 지사는 지난해 7월 짐바브웨 중앙마쇼날랜드주에 이어 올해 2월 인도네시아 꺼뿔라우안리아우주, 탄자니아 다레살람주와 각각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우호교류협정 체결은 지난해 11월 시짱자치구 정치협회 부주석 등 대표단이 도를 방문해 우호교류를 희망하면서 중국 방문을 공식 요청해 이뤄졌다.

도는 시짱자치구가 탄생한 이후 해외 지자체와는 처음으로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짱자치구는 1959년 민주화 개혁운동을 거쳐 1965년 9월 9일 정식 자치구가 성립됐다. 올해 자치구 성립 50주년을 기념해 경남도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

도는 이번 협정으로 시짱자치구와 교역·문화예술·관광·교육·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홍 지사는 “한·중 관계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협정을 계기로 한·중 경제협력을 강화해 지자체 차원의 새로운 발전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며 “앞으로 수출입·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 시짱자치구 주석 일행의 경남 방문을 요청했다.

동행한 김윤근 도의회 의장은 “시짱자치구의 변화하는 모습 속에서 상호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협정 체결로 경남도와 시짱자치구간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시짱자치구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그는 “티베트 라싸에는 대소사라는 라마 불교사찰이 있다”며 “그곳에는 2500년 전 석가모니 생존 시 12세 때 모습을 한 불상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티베트인들은 오체투지로 이곳을 순례하는 것을 평생소원으로 여기고 있다. 심지어 오체투지로 일 년간 걸어서 이곳에 순례오기도 한다”며 “현세의 괴로움을 잊고 내세의 복을 추구하는 티베트인들을 보면서 종교의 힘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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