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13총선 ‘낙동강 벨트 사수’ 전운
내년 4·13총선 ‘낙동강 벨트 사수’ 전운
  • 김응삼
  • 승인 2015.10.22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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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김해서 "절대 흔들려선 안된다"
문재인, 부산 사상 지역위원장 사퇴 보류
새누리 김무성 대표(왼쪽)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내년 4·13총선을 6개월 앞두고 경남 ‘김해 갑·을’, ‘양산’, 부산 ‘북구강서갑·을’, ‘사하구 갑·을’ 등 소위 ‘낙동강 벨트’를 놓고 여야 간 전운이 감돌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낙동강 벨트’의 최전선인 김해를 방문해 “낙동강 벨트의 핵심축인 김해가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했고, 내년 총선 출마요구를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낙동간 벨트’의 한 축인 부산 사상갑 지역위원장 사퇴를 보류했다.

새누리당 김 대표는 지난 20일 김해를 방문해 김해시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김해는 각종 선거에서 박빙의 선거지역으로 지금 변해 왔다”며 “낙동강 벨트의 핵심축인 김해가 절대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내년도 선거도 결코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내년 총선과 2017년 선거에서 당원 여러분들이 당을 위하고 나라를 위하는 그런 애당충정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것은 사람이 하는 일로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주어서 표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새누리당이 계속 집권해야 우리의 미래가 보장된다는 것을 지역주민들에게 잘 전파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 ‘공천 룰’과 관련해 “과거에는 당협위원장 한번 하려면 권력자들 찾아다니며 충성을 맹세하고 비굴한 짓 다 했는데 이제 그런 시대는 끝났다”며 “새누리당도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친 고향(함양)을 찾아 합천 해인사를 방문하는 등 잠시 머리를 식힌 김 대표가 이번 경남 방문을 계기로 친박계와 국민공천제를 놓고 한판승부수를 띄울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수 있었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 지역위원장직 사퇴서를 제출했다가 스스로 철회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문 대표는 이날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 사상을 사고 지역위원회로 선정하고 배재정 의원을 직무 대행으로 임명하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었으나 문 대표가 상정 직전 ‘아직 입장이 다 정리된 것도 아닌데 지금 시기에 처리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이의를제기해 일단 반려됐다.

문 대표는 최고위원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을 만나 “아직 결정된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오늘 회의에서 (사퇴와 직무대행 선임)을 처리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보고 회의에서 안건을 제외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상 지역위원장 사퇴 보류가 부산 출마 계획과 연관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 재·보궐선거가 부산에서 치러지고 있고, 아직 입장이 다 정리된 것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문 대표는 전날(20일)당에 지역위원장 사퇴서를 제출했다. 당초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상구를 사고위원회로 지정하고 후임 인선작업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연기됐다. 내년 총선에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문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을 떠날지 아니면 그대로 출마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지역위원장 사퇴서 철회 후 일단 반려한 상황을 볼때 문 대표 역시 ‘낙동강벨트’의 중요성을 그만큼 인식하고 있는 것 아니냐 하는 분석이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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