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언 기자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젊은 층이 급속도로 늘고 있는 김해지역도 아동학대 사건이 심심찮게 발생하고있다. 올해 초 김해의 어린이집에서 5살 남자아이가 밥을 늦게 먹는다는 이유로 조리사로부터 토사물을 먹으라고 강요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달에는 또 다른 어린이집에서 2살 된 아이가 밥을 제대로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육교사가 아이의 뒤통수와 입 등을 때리고 강제로 음식을 먹게 하는 사건이 발생해 해당 교사와 원장이 입건됐다.
학대를 당한 어린이들의 공통점은 평소와 다른 이상 행동과 불안감 등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린다는 점이다. 하지만 아동학대 의심 사건이 발생해도 관련 증거를 찾기는 사실상 어렵다. 앞선 사건들은 CCTV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얼마전 한 부모는 극도로 불안해하는 아이로부터 어린이집 교사가 자신을 때리고 뾰족한 물건으로 괴롭혔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 듣고 경찰을 찾았지만 CCTV가 없어 증명하기가 어렵다는 대답을 들었다.
지난해 기준 김해시 관내 어린이집은 국·공립, 민간 운영 등을 포함해 총 897곳. 이중 CCTV가 설치된 곳은 13.4%인 120곳에 불과했다. 특히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실에는 한 곳도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19일부터 시행된 어린이집 CCTV설치 의무화법에 의하면 보육실, 공동놀이실, 놀이터, 식당, 강당에 1대 이상 설치해야 한다.
어린이집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학부모와 불필요한 오해나 마찰을 줄일 수 있는 장치도 된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안전’은 감시나 불편이라는 이유로 타협될 수 없다. CCTV 설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라본다.
박준언기자
학대를 당한 어린이들의 공통점은 평소와 다른 이상 행동과 불안감 등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린다는 점이다. 하지만 아동학대 의심 사건이 발생해도 관련 증거를 찾기는 사실상 어렵다. 앞선 사건들은 CCTV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얼마전 한 부모는 극도로 불안해하는 아이로부터 어린이집 교사가 자신을 때리고 뾰족한 물건으로 괴롭혔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 듣고 경찰을 찾았지만 CCTV가 없어 증명하기가 어렵다는 대답을 들었다.
어린이집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학부모와 불필요한 오해나 마찰을 줄일 수 있는 장치도 된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안전’은 감시나 불편이라는 이유로 타협될 수 없다. CCTV 설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라본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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