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발표 슈틸리케 "선수층 두껍다"
명단발표 슈틸리케 "선수층 두껍다"
  • 연합뉴스
  • 승인 2015.11.02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러시아월드컵 지역 2차예선 5, 6차전 대표팀 선정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축구회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미얀마와 라오스전 출전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발표하고 있다. 슈틸리케호는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미얀마와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차전을 치르고, 17일에는 원정길에 올라 라오스와 6차전을 갖는다.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이 ‘완전체’로 진화화고 있는 태극전사들의 강점을 두꺼운 선수층에 따른 치열한 생존 경쟁으로 정의했다. 주전급 선수들이 빠져도 언제든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백업 멤버가 많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2일 축구회관에서 미얀마(12일) 및 라오스(17일)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 6차전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급부상한 권창훈(수원)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에 양보하고, 중앙 수비수인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부상으로 빠진 것을 빼면 기존 대표팀 명단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다.

 오히려 지난 9월 다친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복귀하면서 전체적인 공격자원은 오히려 보강됐다는 평가다.

 다만 대표팀의 핵심 공격자원인 손흥민은 부상에서 벗어나 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아직 소속팀으로부터 대표팀 소집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한 상태여서 소집이 유동적이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이 만약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다고 해도 대체 선수 발탁은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렇듯 슈틸리케 감독이 대표팀 운영에 여유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왔을까.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올해 거둔 대표팀의 성적은 23명이 아닌 35∼35명의 선수가 거둔 것이다. 대표팀 선수층이 두꺼워졌다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라는 대답을 내놨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K리그 클래식(1부)부터 대학축구까지 폭넓게 현장을 다니면서 선수 발굴에 힘을 썼다.

 또 잠시 팬들의 눈에서 벗어났지만 해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유럽파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줬다.

 ‘황태자’ 이정협(부산)을 비롯해 포르투갈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는 석현준(비토리아FC)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슈틸리케 감독은 “누구를 굳이 발굴한다기보다 최대한 많은 경기를 보러 다니면서 앞으로 대표팀 전력에 도움이 될 재목들을 지켜봤다. 그리고 기회가 될 때마다 이들을 불러들여 테스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팀 문호를 활짝 열어놓고 소속팀에서 꾸준히 주전으로 뛰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에게는 언제든 태극마크를 달아줄 용의가 있다는 게 슈틸리케 감독의 생각이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면서도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면 나가는 문도 항상 열려 있다. 이것이 대표팀의 운영의 당연한 수순”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에 승선할 기회의 문을 넓혀줬지만 조금이라도 경쟁에서 밀리면 가차없이 태극마크를 반납해야 한다는 게 슈틸리케 감독의 기본 철학이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