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상의 건강이야기] 콜레스테롤 유해성 논란
[김우상의 건강이야기] 콜레스테롤 유해성 논란
  • 경남일보
  • 승인 2015.11.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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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상(진주티아라의원 원장)
포화지방의 많은 섭취와 혈중 콜레스테롤의 증가는 동맥경화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킨다는 것이 일반적인 이론이였다. 포화지방의 많은 섭취는 전체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포화지방을 적게 섭취하는 사람들보다 심혈관 질환과 동맥경화의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논문에서는 포화지방의 섭취와 콜레스테롤의 수치와는 상관이 없다는 관찰연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가 방법적인 에러와 해석상의 에러가 있었다는 것이다.

실험에 있어서 동물성 음식에 있는 자연 포화지방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트랜스 지방을 생산하는 수소첨가과정을 통해 포화시킨 식물성 기름을 먹였다는 것이다.

‘콜레스테롤은 살인자가 아니다’를 집필한 저자는 의학박사인 우페 라븐스코프다.

저자는 사람들의 근육통과 허약함, 안 좋은 기억력, 성기능 장애, 당뇨병, 암과 체중증가가 나이를 먹어서가 아니라 의사, 제약업체와 그 업체가 후원하는 연구기관, 정치권의 기만적 합작이 빛어내 광기라고 비난한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가장 중요한 분자 중 하나이다. 콜레스테롤이 없다면 세포벽과 신경조직을 만들 수 없고, 각종 성호르몬이나 스트레스 호르몬을 만들 수 없다.

햇볕을 쬐면 피부가 비타민D를 만드는 데도 사용된다. 뇌에도 대단히 중요하다. 우리 몸에서 뇌가 가장 많은 콜레스테롤 농도를 유지하고 있다. 저자는 고콜레스테롤이 심장발작을 일으킨다는 것은 단지 가설일 뿐이고, 오히려 고콜레스테롤은 이로운 점이 많다고 한다. 콜레스테롤이 높은 노인들이 낮은 노인보다 더 오래산다는 연구가 20개 이상 된다. 그리고 스웨덴 국립식품청이 콜레스테롤의 경고를 뒷바침하는 72개의 논문목록은 근거가 없거나 모순되거나 미심쩍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임상실험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철저한 이중맹검실험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실험에 많은 오류가 있고, 상반된 증거의 무시, 사소한 결과를 과대포장하기, 부작용 보고서의 생략, 무리하거나 부족한 실험의 오류 등이 있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동맥경화의 발생이론으로 알고있었던 것이 고콜레스테롤과 다른 독소들에 의해서 혈관내피의 손상으로 LDL-C의 이동과 단핵백혈구의 이동으로 LDL의 산화와 면역반응을 일으켜서 혈전을 형성하는 것이였다. 새로운 동맥경화의 발생이론은 호모시스테인같은 지질단백질과 미생물과 미생물의 독소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동맥경화와 심혈관질환의 진짜 범인은 무엇일까? 염증과 활성산소의 손상, 스트레스,당화반응, 유해균에 의한 독소, 가공식품들과 단당류들, 유제품과 밀가루등의 음식들이 혈관을 노쇄하게 하는 것은 아닐런지. 우리가 밝힐 수 있는 진실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의학은 끊임없은 연구와 관찰을 통해서 진일보 하고 있고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공부와 유연성이 필요하다.

고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는 것이다.



김우상(진주티아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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