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롯데 “지역환원 고민하겠다”
고개 숙인 롯데 “지역환원 고민하겠다”
  • 박준언
  • 승인 2015.11.05 13:0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돈벌이만 급급" 질타

지역환원은 외면한 채 돈벌이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롯데가 경남도 의원들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았다.

경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된 지난 4일 농해양수산위원회 의원 8명은 롯데아웃렛 등이 들어서 있는 김해관광유통단지를 찾아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롯데가 시설 개장 후 매년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음에도 지역환원에는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박동식 의원은 “롯데가 그동안 개발사업을 미루면서 땅값만 엄청나게 올랐는데 솔직히 김해 지역민을 위해서는 제대로 이바지한 것이 없다”고 몰아 붙였다.

강용범 의원도 “워터파크 적자 타령을 하는데 애초에 계획했던 스포츠센터 등 다른 시설이 차질없이 들어섰다면 한철 장사 탓을 하겠느냐”며 “지역민과 지역상권을 연계할 수 있는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롯데가 당초 개발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데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심정태 의원은 “개발을 지연하면서 관광시설을 줄이고 돈 되는 쇼핑몰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아는데 차라리 미개발 용지는 경남도와 김해시에 넘기는 것이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대해 롯데측은 지역환원에 소홀했던 점을 인정하며 조만간 지역환원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행하지 않은 미개발 사업(테마파크, 스포츠센터, 호텔, 콘도, 마트, 종업원 숙소)에 대해서는 내년 1월까지 개발계획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후류 2015-11-08 12:22:04
말로는 뭘 못한단 말인가..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