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극저온기계기술시험인증센터’ 김해서 문 열어
‘LNG극저온기계기술시험인증센터’ 김해서 문 열어
  • 박준언
  • 승인 2015.11.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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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박 핵심기자재 시험인증 국내서 가능
해외인증비 절감 연간 650억 경제효과 기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액화천연가스(LNG)·극저온 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가 17일 경남 김해시 주촌면 골든루트로 80-14(김해골든루트산업단지 내)에서 문을 열었다. 1만3천220㎡에 들어선 이 센터에는 연구동과 제어동 등 2개동과 시험설비를 갖췄다.  연합뉴스


국내 조선관련 기업의 기술 향상과 제품 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할 ‘LNG극저온기계기술시험인증센터’가 17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김해시 주촌면 골든루트산업단지에서 문을 열었다.

경남도와 한국기계연구원, 김해시가 지난 2008년부터 420억원을 투입해 준공한 극저온 실험센터는 1만3220㎡(시험설비 8950㎡, 건축 3459㎡) 부지에 연구동, 제어동, 성능 평가 및 공인인증 시험시설 등이 들어서고 이날 개소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홍준표 경남도지사, 임용택 한국기계연구원장, 김맹곤 김해시장 등 지역인사와 연구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1만3220㎡에 들어선 이 센터에는 연구동과 제어동 등 2개동과 시험설비를 갖췄다.

센터에는 전문 연구 인력 등 11명이 상주한다.

2008년부터 사업비 420억원을 들여 건립한 이 센터는 지난해 연말 준공해 그동안 시험운전을 해 왔다.

센터에서는 LNG, 액화질소 등 극저온 유체를 사용하는 밸브와 펌프 등이 영하 163℃ 이하에서 견딜 수 있는지 품질 인증을 한다.

관련 업체에서는 그동안 국내에 기기 성능 평가기관이 없어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시험인증을 받아왔다.

그만큼 시간과 경비 부담을 해왔다.

우리나라는 세계 LNG 선박 수주의 8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경남에서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이 국내 수주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LNG 선박 핵심 기자재 국산화율은 20%에 못 미치는 실정이다.

센터에서는 최신 장비와 연구 시험을 통해 국제공인 시험인증(KOLAS) 및 국제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센터는 내년 상반기 중 국제공인 시험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또 관련 산업 기술지원과 극저온용 기기개발 업무 등을 함께 맡는다.

이 센터에서 국내 시험인증이 가능해지면 관련 업체들은 440억원의 해외 인증 비용을 줄이고 210억원의 극저온 시험인증 활용분야 부가가치 창출 등 연간 650억원의 경제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역 관련 중소, 중견기업 발전으로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임용택 한국기계연구원장은 “이번 LNG·극저온 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 개소가 기술개발과 핵심기자재 국산화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조선해양산업가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키우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극저온 시험인증센터는 최근 문을 개소한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와 함께 조선관련 중소기업의 기술 향상과 제품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LNG극저온기계기술시험인증센터’가 홍준표 도지사와 김맹곤 김해시장, 민홍철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김해시 주촌면골든루트산업단지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 필요성과 기대효과
경남 조선산업 육성에 힘 실려...매년 수백억 절감효과

‘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가 17일 김해골든루트산업단지에 준공됨에 따라 경남도의 주력 전략산업인 조선산업 육성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경남도와 한국기계연구원, 김해시가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온 이 센터의 가동은 그동안 미국과 일본 등 외국에서만 이뤄지던 액화천연가스(LNG) 극저온 기기에 대한 국제공인 성능평가와 인증이 경남에서도 가능하게 됐음을 의미한다.  

극저온 시험인증센터는 LNG극저온분야 기자재 전문시험인증 기관으로 LNG 액화질소 등 극저온 유체를 사용하는 선박용 밸브와 펌프 등이 극저온에서 견딜 수 있는지에 대한 품질인증을 맡게 된다.

△극저온 실험인증센터 필요성=국내 조선업계는 전세계 LNG선 발주량의 80%를 독점하고 있다. 경남에는 우리나라 LNG선 수주량의 70% 이상을 점유하고있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을 비롯해 490여개의 조선 관련업체가 상주하고 있다. 

LNG선 건조비는 한 척당 평균 2000억원가량 소요된다. 이중 핵심 기자재비는 220억원 정도로 연간 20척의 LNG선을 건조할 경우 핵심 부품비용만 4400억원 규모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영하 163℃의 액체를 다루어야 하는 LNG선의 극저온용 기기 핵심기자재 성능시험을 진행할 곳이 없어 비싼 금액을 지불하고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LNG선 밸브 하나를 해외에서 시험인증 받을 경우 평균 1억원 가량이 소요된다. 
때문에 LNG 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는 조선업계의 최우선 과제로 여겨져 왔다. 

△향후 기대효과=경남도와 한국기계연구원는 이번 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 가동으로 연간 440억원의 해외 인증비용을 절감하는 등 매년 65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극저온 설계, 해석, 시험 등의 극저온 핵심기술을 확보하여 첨단 특수산업 분야의 경쟁력 제고로 항공우주, 극저온 냉동기, 국방(적외선 탐지기), 에너지(핵융합), 의료(MRI) 등 첨단 신산업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임용택 원장은 “시험인증센터 출범으로 LNG선 및 극저온용 기기에 대한 국내 생산과 기술개발, 경쟁국으로핵심기술 유출 방지로 국내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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