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고향 마을 분향소에 조문객 발길
거제 고향 마을 분향소에 조문객 발길
  • 김종환 기자
  • 승인 2015.11.22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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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호 시장 김한표 의원도 이날 추모
▲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연합뉴스
 
22일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고향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거제시 대계마을 ‘김영삼 기록전시관’ 1층에 YS를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가 설치됐다. 이곳은 YS가 거쳐온 정치적 삶과 신념을 알리기 위해 2010년 6월 YS의 생가 바로 옆에 세워졌다. 이날 분향소를 찾은 추모객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YS를 추모했다. 추모를 마친 이들은 이후 1, 2층에 설치된 전시실을 둘러보며 파란만장한 YS의 정치 역정을 되짚어보거나 생가를 둘러봤다.

YS나 부인 손명순 여사의 동상 옆에서 사진을 찍는 이들도 있었다.

중국 일정 소화 중 서거 소식에 급히 귀국한 권민호 거제시장도 오후 2시께 기록전시관에 도착해 대기하다 분향소가 설치되자 추모했다.

권 시장은 “민주화의 화신인 YS 서거를 26만 거제시민과 함께 애도한다”며 “이제 살아생전 YS의 모습은 더이상 보지 못하나 우리에게 역사의 큰 인물로 길이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거제시가 지역구인 김한표 국회의원도 이날 2시 20분께 분향소에 도착해 YS를 추모했다.

김 의원은 “1993년 대선 당시 YS의 경찰 경호대장이었으며 이후 청와대로 들어가 사저경비 담당 중대장을 하는 등 개인적으로 인연이 깊다”며 “YS는 평소 ‘정치인 주머니는 정거장’이라며 자기 주변의 어려운 이들을 자주 돕는 등 인간미가 넘치는 따뜻한 인물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배성권 대계마을 이장은 “오늘이 일요일이라 분향소 설치가 늦어진 것 같다”며 “24시간 분향소를 운영하며 이곳을 찾는 조문객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겠다”고 말했다.

거제시는 도심과 멀리 떨어진 김 전 대통령 고향 분향소를 찾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시청 옆 고현동 실내체육관에도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거제시는 면·동 소재 마을앰프를 통해 서거 관련 방송을 실시하고 시 전 공무원과 공사·재단 직원들의 경우 근조리본을 패용하고 근무하도록 했다.

김종환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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