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원 (하얀어린이집 교사)
[독자시] 떠나지 못한 이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데
아직 머물러 있음은 어찜이뇨
푸르르던 나무도
옷을 갈아 입고 있는데
아직 떠나지 못함은 어찜이뇨
무슨 미련이 남았느냐
원하는 것이라도 있느냐
혹시 식솔이 이 땅에 묻힌게냐
가을바람을 피해
기다란 고개를 푹 처박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애처롭구나
*9월 어느 날 한여름 백로로 가득했던 김해 수로왕비릉 솔밭 이제는 모두 떠나가고
손에 꼽을 정도의 개체만 남았는데….
/이승원·하얀어린이집 교사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데
아직 머물러 있음은 어찜이뇨
푸르르던 나무도
옷을 갈아 입고 있는데
아직 떠나지 못함은 어찜이뇨
무슨 미련이 남았느냐
혹시 식솔이 이 땅에 묻힌게냐
가을바람을 피해
기다란 고개를 푹 처박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애처롭구나
*9월 어느 날 한여름 백로로 가득했던 김해 수로왕비릉 솔밭 이제는 모두 떠나가고
손에 꼽을 정도의 개체만 남았는데….
/이승원·하얀어린이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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