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희망풍차를 돌리는 적십자 회비
[기고] 희망풍차를 돌리는 적십자 회비
  • 경남일보
  • 승인 2015.12.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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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일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회장)

매년 12월이 되면 한 해의 마무리에 바쁜 생활 가운데에서도 백화점, 호텔 등에서 징글벨 송과 사랑의 열매달기, 결핵퇴치를 위한 크리스마스 실 사기, 거리의 구세군 자선냄비 등 우리주변 이웃의 가정형편을 헤아리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어 평소에 선뜻 하지 못한 기부를 이때 실천에 옮기는 경향이 일반화되어지는 것이 사회현상입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와 오랫동안 관습화된 사회적 자발적 기부로는 대한적십자사 회비가 매년 정기적 집중 모금기간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적십자 회비는 적은 금액이지만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데 더욱 의의를 두고 우리사회에 상부상조의 공동체 정신을 계승하고 나눔의 기부문화를 확산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필자는 이를 오랜 가난과 질병, 외세의 질곡 속에서 지낸 우리 선조들의 공동체적 유대결속을 위한 함유된 기부문화를 제공하는 보편적 기부약속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2016년 적십자 회비는 2015년 12월 1일부터 2016년 1월 31일까지 62일 동안 전국적으로 동시에 실시됩니다. 회비는 세대주 대상으로 권장납부 기준금액은 1만 원이며 연령은 25세부터 74세까지입니다. 사업장은 개인사업자는 3만 원 이상, 법인은 1, 2, 3, 4, 5군으로 종전과 같이 차등 적용됩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 기간 중에 회비납부 용지를 배부, 자발적 모금운동을 전개하여 일반 국민의 참여와 협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적십자 회비는 법정기부금으로 납부금액의 1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간 중에 납부하지 못한 경우는 연중 수시로 납부할 수 있으며 뜻 있는 후원자는 매월 일정액을 기부하는 정기후원제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부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는 수단으로 세금을 내어 문제를 해결하기 앞서 공동체 나눔의식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고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적십자 회비는 이러한 구호와 구제를 위한 나눔의 봉사에 주저 없이 찾아갑니다. 이러한 행복한 삶을 나누는 대한적십자사가 우리사회 공동체의 버팀목이 되고자 합니다.

한창일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회장)

 한창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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