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이용 불편, 금산면민 ‘뿔났다’
버스이용 불편, 금산면민 ‘뿔났다’
  • 정희성
  • 승인 2015.12.02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시 대중교통 개편 설명회서 불만 봇물
진주시가 대중교통체계 개편 시민설명회를 2일 오후 진주시청 2층 시민홀에서 연 가운데 설명회가 진주 금산면 주민들의 성토장으로 변해버렸다.

진주시는 진주혁신도시를 비롯해 대단위 주거단지 개발 등에 따른 인구 50만 자족도시를 대비해 대중교통 체계개편 용역을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시는 용역완료(15일)를 앞두고 시민들의 이해와 요구사항을 듣기 위해 시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용역업체의 운행체계 개편안 발표가 끝나자마자 금산면 주민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주민 A씨는 “금산면 주민이 2만 5000여명이 넘는다. 360번 버스가 운행되고 있는데 30분에 한 대씩 들어온다. 출근이나 등교시간에 차를 못타면 30분이 넘게 기다린다”며 “개편안을 보니 오히려 운행횟수가 늘기는커녕 기존 42회에서 39회로 줄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 B씨는 “3년 간 버스증차를 요구하고 있지만 묵묵부답이다. 금산은 승용차 없으면 못 사는 동네다. 금산이 오지도 아니고…”라며 “노인들이나 학생들의 불편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용역을 실시했다”며 “360번 버스운행은 줄지만 노선번호가 바뀐 버스가 추가 투입되기 때문에 금산을 오가는 버스의 배차간격은 10분 정도로 줄어들 예정이다. 추가의견을 제출하면 용역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주시는 이번 설명회에서 현재의 시내버스 운행체계는 배차시간·간격, 신개발지 버스 노선부재, 노선중복·불합리 등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하며 탄력배차, 차고지 신설, 노선개편, 감차·노선조정 등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현재의 100개의 노선은 88개 노선으로 감소되며 출퇴근·등하교 시간에 버스운행을 늘리는 탄력배차제도 도입된다. 또 운수업체의 불법·불친철을 근절하기 위해 공동배차와 노선전담제가 시행되며 차고지 등 시설도 확충될 예정이다.

시는 대중교통체계개편으로 재정보조금 절감, 버스기사 근무환경 개선, 승객불편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최종보고회, 의견수렴 등을 거쳐 내년 1월부터 개편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정희성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