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현 (동아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대학생들에게 하루 24시간은 부족하다. 학점을 위해 과제와 시험을 치러야 한다. 토익은 기본이고 자격증도 필수다. 거기에 경험과 수상을 위해 인턴, 대외활동, 공모전도 준비해야 한다.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아르바이트까지 하면 시간은 더욱 모자란다. 얼마 전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스펙’보다 ‘인성’을 더 중요시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하지만 취업을 눈앞에 둔 대학생들은 여전히 5대 스펙(학벌, 학점, 토익, 자격증, 어학연수)에서 인턴, 봉사활동, 수상경력까지 더해진 8대 스펙을 쌓고 있다. 취업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카페 취업성공 후기에는 스펙이야기는 빠지지 않고, 몇몇 기업에서는 고득점 외국어 점수는 필수조건이다. 주변에서 함께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도 스펙 쌓기에 열중하다보니 혼자 뒤처지고 있다는 생각마저 드는 것이다.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의 상황은 더욱 힘들다. 대외활동은 수도권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한다고 해도 정기모임 참석을 위해 드는 차비와 비용은 만만치 않다. 인턴의 경우도 수도권에 많이 몰려 있는 현실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졸업가능 학점을 다 채웠음에도 휴학 후 스펙을 쌓기 위해 수도권으로 올라가기까지 한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스펙’보다 ‘인성’이 더 중요하다고 하지만 정작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와 닿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그들이 말하는 ‘인성’이라는 것이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와 닿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최보현·동아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의 상황은 더욱 힘들다. 대외활동은 수도권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한다고 해도 정기모임 참석을 위해 드는 차비와 비용은 만만치 않다. 인턴의 경우도 수도권에 많이 몰려 있는 현실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졸업가능 학점을 다 채웠음에도 휴학 후 스펙을 쌓기 위해 수도권으로 올라가기까지 한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스펙’보다 ‘인성’이 더 중요하다고 하지만 정작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와 닿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그들이 말하는 ‘인성’이라는 것이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와 닿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최보현·동아대학교 신문방송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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