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활어 ‘뉴욕 특급 이송작전’ 성공
경남활어 ‘뉴욕 특급 이송작전’ 성공
  • 이홍구
  • 승인 2015.12.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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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기간 27일…참숭어, 우럭 등 전체 생존
참숭어 등 경남 활어의 뉴욕 운송에 성공하여 미국 동부시장 활어 수출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경남도는 뉴욕항까지 컨테이너를 이용한 활어 운송에 성공하여 경남 활어의 정기적인 수출 길이 열리게 됐다고 7일 밝혔다.

활어수출은 어류양식업의 경영 안정화 등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추진됐다. 특히 경남도와 거제시, 거제어류양식협회, 하동군수산업협동조합 등은 활어 미국 동부지역 시장개척을 추진해왔다. 그동안 특수 활어컨테이너(LIVECON)를 제작하여 미국 서부시장과 대만, 홍콩 등으로 240여t(460만 달러)을 수출해 왔지만 미국 뉴욕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4일 컨테이너를 이용하여 뉴욕으로 운송한 활어는 같은달 28일 한마리도 폐사없이 건강한 상태로 뉴욕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운송한 활어는 컨테이너 2대에 2000kg분량이다. 한 곳에는 우럭 500kg과 강도다리 250kg, 넙치 250kg을 싣고, 다른 쪽에는 하동 ‘왕의녹차 참숭어’ 1000kg을 실었다. 수출금액은 선적가격으로 모두 5만 2000달러이다. 운송기간은 27일 소요됐다.

도는 기존 LA지역보다 운송기간이 12~13일 더 걸리는 이번 활어운송 성공은 세계 최초 최대기록이며, 그 동안 활어컨테이너 운송 노하우가 접목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뉴욕항에서 통관절차를 마친 활어는 (주)트루월드 푸드를 통해 수출됐다. 미국 뉴저지주에 본사가 있는 이 회사는 29개주 8000여 요식업체의 유통망을 갖추고 연간 4억불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대형 농수산식품 유통업체이다.

지난 4일 경남도와 수출확대 협약(MOU)을 체결하고 거제어류양식협회와 하동군수협과 300만불의 수출계약을 했다.

참숭어 미국시장 진출은 홍준표 지사의 특별지시로 추진됐다. 홍 지사는 지난 2013년 “하동군 어업인들의 주력 양식물인 참숭어의 안정적인 판매와 가격확보를 위해 ‘왕의녹차 참숭어’라는 브랜드로 미국 수출시장을 개척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김상욱 도 해양수산국장은 “미국 동부시장인 뉴욕까지 활어 운송이 성공하여 매월 6~7 t 정도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활어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바이어와 다각도로 협의하고 있어 올해 수출목표 120t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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