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적자 누적 해결책은 퓨처스 독립"
"프로야구 적자 누적 해결책은 퓨처스 독립"
  • 연합뉴스
  • 승인 2015.12.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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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배 교수, 윈터미팅 리그 발전 포럼서 강연
프로야구 선수 육성에만 초점이 맞춰진 퓨처스리그(2군)를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처럼 수익성을 갖춘 독립리그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용배 단국대 스포츠경영학과 교수는 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5 KBO 윈터미팅 리그 발전 포럼’에서 ‘퓨처스리그, 어떻게 성장시켜야 하는가?-퓨처스리그 독립과 경쟁적 균형 통합’을 주제로 강연했다.

 전 교수는 “올해 프로야구는 700만 관중을 돌파했지만 적자는 계속 누적되고 있다. 또 10개 구단 체제가 된 KBO리그는 더는 확대가 어렵다”며 “퓨처스리그가 독립해 자체적으로 운영되면 운영비를 줄이고 시장 확대도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NC 다이노스의 경우 2012년 퓨처스리그 홈 경기에 평균 4천 명 이상의 관중이 찾는 등 퓨처스리그는 스포츠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중소도시 시민에게 건전한 여가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구단주 및 운영주체가 생기기 때문에 시장을 창출하는 효과도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 퓨처스리그에는 프로야구 10개 팀과 경찰청, 상무 등 총 12개 팀이 속해 있다. 이중 넥센과 NC가 독립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전 교수는 퓨처스리그가 직면한 문제점으로 “프로구단의 연습구장을 사용하고 있어 관중을 불러오는 사업적인 요소가 부족하다. 낮 경기 위주의 경기 편성도 관중유입에 실효성이 없다. 또한 이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도 한계를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그는 10구단 유치에 나선 경험이 있는 전북지역 5곳의 야구장과 삼성의 제2구장인 포항 구장 등의 활용에도 주목했다. 전 교수는 “전북 지역의 야구 인기가 높다. 포항구장은 대구 시민구장보다 시설이 좋다. 퓨처스리그가 독립하면 활용도가 높다”고 했다.

 전 교수의 제안은 퓨처스리그를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시스템처럼 운영하자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메이저리그 야구팀은 마이너리그 선수와 코치진 등의 연봉 및 장비에 대한 비용을 부담하지만, 운영비는 마이너리그 구단주가 책임지는 구조다.

 전 교수는 “퓨처스리그가 독립하면 장기적으로 고용 창출 효과가 4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게임 평균 1천~2천 명의 관람자가 찾는다고 예상할 때 야구 관련 산업의 시장 확대 및 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공청회 등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 뒤 찬성하는 구단 중심으로 최소 4개 팀으로 구성된 퓨처스리그의 독립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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