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위해 헌신하는 삶 이어가겠다"
"고향 위해 헌신하는 삶 이어가겠다"
  • 이홍구
  • 승인 2015.12.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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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퇴임하는 윤한홍 道행정부지사 직격인터뷰]
[10일 퇴임하는 윤한홍 道행정부지사 직격인터뷰]
 
윤한홍 道행정부지사


10일 퇴임식을 갖는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경남에 대한 끊임없는 헌신을 강조했다. 그는 “고향에 대한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경험, 그리고 인적네트워크를 다 바쳐서 고향을 위해 일하겠다”며 “도전하고 성취하는 삶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사단의 대표 주자 중에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윤 부지사는 퇴임 후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 그는 이번에 출간한 ‘윤한홍, 꿈을 엮다’란 책에서 “고향 경남을 위해 땀 흘려온 시간이 자랑스럽고 소중하다”고 밝혔다.

홍준표 지사와 윤 부지사 두 사람은 도청에 발을 내딛기 전까지는 특별한 인연이 없었다. 그런 그가 중앙관료 출신 중에서 최장수 행정부지사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개혁성과 열정 때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지사와 함께 3년간의 경남도정을 이끈 윤 부지사는 행정부지사로 부임한 이래 ‘도정개혁’의 견인차 역할을 맡아 빚없는 경남도정, 3개 국가산단 동시 확정,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 재개 등 굵직한 업적을 이끌어 내어 행정 전문가의 진수를 보여줬다.

한편 윤 부지사는 마산 출신으로 마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32회)에 합격하여 서울시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딛었다. 서울시에서는 행정과장 , 기획담당관 보직을 맡았으며, 이후 청와대로 자리를 옮겨 대통령실의 인사비서관 선임행정관, 행정자치비서관 등을 거쳐 2012년 12월 경남도 행정부지사에 취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공직을 퇴임한 후 정치적인 일정은.

▲먼저 퇴임하면 곧 바로 새누리당에 입당할 계획이다. 15일부터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공식적인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내년 4월 총선까지 우보천리(牛步千里)의 정신으로 우직하게 선거에 임하겠다.

-마산 살리기 위한 차발화 된 총선 전략이 있는지.

▲통합 창원시 출범 이후 마산은 이름을 잃고, 자존심도 잃고 미래도 잃어 버렸다. 가장 먼저 이를 되살릴 수 있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과거 명성을 되찾고 도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단편적인 시설 개축, 건물하나 유치한다고 마산이 살아나는 것이 아니다.마산 발전을 위해서는 도시계획 변경 등을 통해 도시 형태의 큰 틀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 당초 19일 예정되어 있던 출판기념회를 취소하게 된 배경은.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가 문제가 되어 새누리당에서 공직선거 후보자에 대해 출판기념회를 자제하라는 권고가 계기가 되었지만 정치 혁신에 동참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취소를 결정했다. 출간한 책은 출판사나 서점을 통해서만 판매해 ‘깨끗한 정치, 청렴한 정치’를 실천하겠다.

-출판 기념회를 위해 준비한 서적의 제목과 내용은.

▲이번에 제가 출간한 책 제목은 ‘윤한홍, 꿈을 엮다’이다. 책 내용은 대부분이 제가 공직자의 길을 걸어오면서 느끼고 배운 점을 옮겨 놓았다. 청와대, 서울시, 경남도를 거치면서 공직자가 가져야 할 국가관이나 책임감 등을 기술했다. 특히 리더의 덕목 중에 하나는 한발 앞서 시대를 읽을 수 있는 혜안을 가져야만 이 국가나 지방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연장선상에서 통합창원시의 주변부로 전락해 자존심마저 잃어버린 마산의 미래를 위한 담대한 계획을 담고 있다.

-이번에 경남에서 처음으로 출판기념회를 취소했는데, 정치 신인으로 불리하지 않겠는가.

▲정치 신인으로서 존재감을 알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자 얼굴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출판기념회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정치 신인으로 구태를 답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동각득심(動脚得心-발로 뛰어 민심을 얻는다)의 자세로 생업 현장을 발로 뛰어 시민들에게 다가가도록 하겠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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