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농산물 고급화만이 살길
FTA, 농산물 고급화만이 살길
  • 박도준
  • 승인 2015.12.20 1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도준 (편집부장)
산청자연순환농업영농회는 차황면과 오부면 일대 농가들이 협업방식으로 유기한우를 키워 유명 백화점과 친환경 업체에 납품, 연간 3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문혁 회장은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개방에 맞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기 위해 이 사업을 시작했다며 브랜드 개발 등 축산업 6차 산업화 새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중국·뉴질랜드·베트남 3개국과의 FTA가 공식 발효됐다. 약 3000개 품목의 관세가 즉시 철폐되고, 오는 1월 1일 7000여개 품목의 관세가 추가로 인하된다. 이들 3개국과의 수출 규모는 31.5%를 차지하고 있다. 저가 농축산물이 물 밀듯이 들어와 큰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KOTRA는 20일 보고서를 통해 한중 FTA가 공식 발효됨에 따라 ‘농식품’분야에서는 수출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또한 이 보고서는 중국의 비관세장벽은 예측 불가능한 탓에 업종별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가를 받아들인는 대신 고품질로 역수출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품질 고급화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수처럼 밀려오는 저가 농산물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고급화만이 살길이기 때문이다. 정부, 지자체, 농업관련 단체들이 피해 최소화와 품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또한 농업·축산인들도 산청자연순환농업영농회처럼 품질 차별화로 FTA의 파고를 넘어야 한다.
편집부장 박도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