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청사, ‘당당한 경남시대’의 새 성장엔진 기대
서부청사, ‘당당한 경남시대’의 새 성장엔진 기대
  • 경남일보
  • 승인 2015.12.2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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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남 개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경남도 서부청사가 지난 17일 문을 열었다. 지난 1925년 일제에 의해 도청이 부산으로 이전한 후 정확히 90년 만에 다시 경남도청 서부청사가 진주에 들어선 것이다. 홍준표 지사가 지난 2012년 보궐선거로 당선돼 낙후지역인 서부권 개발을 위해 약속한 도책이 마침내 실현된 셈이다. 서부청사는 진주시 초전동 옛 진주의료원 자리에 서부권개발본부, 농정국 산림환경국 등 3개 국과 인재개발원, 보건환경연구원 등 2개 직속기관 33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그동안 서부경남은 인구규모, 산업구조, 재정여건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동부경남에 비해 밀려 전국 6대 낙후지역으로 꼽혀왔다. 이로 인한 서부경남 도민이 갖는 심리적 소외감과 위축감은 지역 균형발전을 악화시키는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서부청사 개청으로 진주를 포함한 서부권 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동시에 사회경제 통합에도 한몫하게 됐다. 또한 도청과의 심리적 거리뿐만 아니라 물리적 거리가 대폭 줄어 신속한 행정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생산·고용유발, 부가가치 창출 등 기대효과가 수십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서부청사는 경남 동부권과 함께 경남경제의 양대 축으로 ‘당당한 경남시대’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것이다. 도는 서부청사가 도청의 일부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서부권 미래 발전의 중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과제 또한 남아 있다. 진주 혁신도시 활성화, 항공산업 국가산단 추진,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 지리산 케이블카 건설, 항노화·뿌리·바이오산업 등 서부경남 관련 각종 사업에 박차를 가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뤄내야 한다. 서부청사 개청으로 경남 전역이 골고루 발전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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