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KAI, KF-X 본계약 체결…사업 본격 착수
방사청-KAI, KF-X 본계약 체결…사업 본격 착수
  • 김응삼
  • 승인 2015.12.28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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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시점 6개월 가량 지연으로 개발시점도 2026년 6월경
진주·사천이 항공우주산업 메카로 발전하게 됐다.

방위사업청과 KAI는 28일 오후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KF-X개발은 공군의 노후한 전투기 F-4, F-5를 대체하기 위해 착수한 사업이다. 기술 개발과 생산에 모두 18조 4000억 원이 투입되는 창군 이래 최대 국책 사업. KAI는 이날 세계적항공기 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기 사천에 ‘항공기개발센터’를 준공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7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미국 수출형 훈련기 (T-X)’ 공개에 참석, “정부는 지속적으로 민군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최대한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날 “오늘 오전 중으로 KAI로부터 관련서류 일체를 제출받았고 오후 3시께 서류 확인 후 KAI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AI는 지난달 22일 인도네시아 측이 KF-X 개발 비용의 20%를 부담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가계약을 체결했다. 본계약은 가계약을 토대로 방사청과 KAI가 체결했다.

본계약이 6개월 지연됨에 따라 KF-X 체계개발의 목표 시점도 당초 2025년 말이었으나 2026년 6월께로 미뤄지게 됐다.

방사청 관계자는 “당초 계획했던 KF-X 계약시점은 올해 6월이었으나 인도네시아와 협상 지연, 국산화 개발 등을 이유로 미뤄졌다”며 “개발기간은 10년 6개월로 체계개발은 2026년 상반기까지 완료되고 같은 해 하반기에는 양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KF-X 개발을 통해 13조원의 생산 유발효과, 5조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6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항공우주·방위·민간산업에 약 40조원의 기술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방사청은 전망했다.

본계약 협상에서 방사청과 KAI 양측은 KF-X 사업의 리스크를 분담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KF-X 개발을 위한 내년 정부 예산이 670억원으로 삭감돼 재정적 압박이 커졌고 사업 일정 지연으로 투자금 환수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방사청은 업무상 비밀로 취급하는 부분이 있어 계약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어렵다고 전했다.

방사청은 내년 1월 중으로 사업 전반 개발계획, 지원사항 협의를 위한 사업착수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같은 시기 KAI는 인도네시아 측과 체결한 가계약을 본계약으로 전환한다.

방사청은 내년 1월 1일 KF-X 개발을 전담하는 70∼80명 규모의 사업단을 출범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공모 절차를 통해 민간 전문가를 사업단장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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