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종근 선관위 관리계장 명퇴수당 1억 기부
석종근 선관위 관리계장 명퇴수당 1억 기부
  • 이은수
  • 승인 2015.12.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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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의창구 선관위 근무…연구비·환경개선사업비로 전달
석종근

창원시 의창구선거관리위원회 석종근(54) 관리계장이 28일 명예퇴임식장에서 명예퇴직수당 1억원을 연구비등으로 기부했다.

석 계장은 이날 (사)일두사상연구원에 일두 정여창의 사상 등을 연구하는데 써달라며 8000만원을 전달했다.

또 진해청소년봉사단의 벽화그리기 활동에 2000만원을 전달하면서 환경개선을 위한 활동에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석 계장은 “34년간 공직생활을 했으며 청년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명예퇴직을 결심하게 됐다”며 “명예퇴직 수당을 사회에 환원하면 더 명예로울 것 같다”고 밝혔다.

석 계장은 이날 명예퇴임식에서 자신의 공직생활과 연구 활동을 수록한 ‘선거와 지방자치 분야의 연구 논총’을 소개하기도 했다. 석 계장은 1981년 당시 삼천포시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1990년부터 선거관리위원회로 자리를 옮겼다.

석 계장은 유별난 공무원이었다. 스스로는 ‘공명선거 전도사’를 자임하며 많은 성과를 거뒀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선거가 빈번하던 창녕군에서는 다양한 캠페인을 벌여 대표적인 공명선거 지역으로 바꿔 놓았다.이런 내용은 고교 사회교과서에도 실렸다. 거창군 근무 당시에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가꾼 조롱박으로 ‘조롱박에 담은 공명선거 향기’라는 공명선거 운동을 펼쳐 전국자원봉사 대상도 받았다.

시민단체인 ‘민주도정 경남도민모임’을 만들고 대표를 맡아 창원과 진해를 잇는 안민터널 무료화 소송 주도, 88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 요금 인하 운동을 벌여 결실을 봤다. 남명학 연구원 이사이기도 한 석 계장은 “앞으로 강연과 저술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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