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기대주] 수영 안세현
[리우올림픽 기대주] 수영 안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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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1.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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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접영 국내 최강…볼 코치 지도로 결승진출 도전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접영 200m 경기에서 역영하는 안세현.(AP=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수영선수는 딱 두 명만 서 본 올림픽 결승 출발대. 한국 여자수영의 에이스 안세현(21·SK텔레콤스포츠단)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안종택 수영 대표팀 감독은 리우 올림픽 경영 종목에서 최대 두 명의 결승 진출을 기대한다면서 후보로 남자 평영의 최규웅(국군체육부대)과 함께 안세현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1964년 도쿄 대회 때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수영이 그동안 배출한 올림픽 결승 진출자는 두 명뿐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해 7위를 차지한 남유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은메달에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 자유형 400m 및 200m에서 은메달을 딴 박태환만이 올림픽 수영 결승 경기를 치러봤다.

 울산 삼신초 2학년 때 강습을 받으며 처음 수영을 접한 안세현은 현재 국내 여자 접영 최강자다.

 특히 접영 100m에서는 그가 물살을 가를 때마다 한국 기록이 새로 쓰이곤 했다.

 울산 효정고 1학년생이던 2011년 전국체육대회에서 59초32에 레이스를 마쳐 생애 처음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운 뒤로 그의 신기록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2012년 전국체전에서는 58초84에 물살을 갈라 1년 만에 한국 기록을 0.48초 줄였고, 2013년 전국체전에는 다시 58초63으로 기록을 단축했다.

 이후에도 그는 계속 신기록 레이스를 펼쳤다. 2014년 MBC배 대회에서 58초56으로 9개월 만에 다시 한국 기록을 0.07초나 앞당겼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접영 100m에서 5위에 그쳤지만 후배들과 함께 단체전인 혼계영 400m에서 한국 신기록(4분04초82)을 세우며 은메달을 합작했다.

 이어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접영 100m 한국 기록을 58초33으로 다시 썼다.

 2015년 8월에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접영 100m 예선에서 58초24로 또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예선에서 온 힘을 쏟아부은 탓인지 오후에 열린 준결승에서는 58초44로 13위에 머물러 8명만이 나서는 결승 진출은 이루지 못했지만 세계무대에서 주눅들지 않고 제 기량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수확은 컸다.

 안세현은 SK텔레콤스포츠단의 후원으로 박태환의 스승이었던 마이클 볼(호주)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박태환을 후원할 때 볼 코치와 인연을 맺은 SK텔레콤스포츠단은 새로운 유망주를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리스트를 작성해 뒀다가 볼 코치에게 추천을 부탁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때 방한해 한국 선수들을 지켜본 볼 코치의 선택은 안세현이었다.

 안세현은 지난해 2월 브리즈번으로 건너가 보름간 볼 코치의 클럽에서 훈련하며 테스트를 받았다.

 2014년 10월 전국체전이 끝난 뒤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고서 재활 중이었던 안세현은 테스트에서 제 기량을 보여줄 수 없었지만 볼 코치는 스트로크와 승부 근성 등 그의 가능성에 큰 점수를 줬다.

 볼 코치는 안세현에 대해 “아직 만들어갈 것이 무궁무진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안세현은 지난해 5월 호주 브리즈번으로 건너가 두 달 동안 볼 코치의 가르침을 받으며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했다.

 11월 초부터 12월 중순까지 다시 브리즈번에서 훈련했다.

 SK텔레콤스포츠단은 안세현의 기록 경신이 접영 100m에서 이어졌지만 그의 스트로크가 200m 레이스에 적합해 접영 200m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두 차례 호주 훈련을 통해 안세현의 몸은 어느 정도 틀이 잡힌 상태다. 안세현은 이달 대표팀이 소집되면 함께 훈련하다가 2월에는 다시 호주로 가서 담금질한 뒤 4월 열릴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맞춰 귀국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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