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 공천·당선, 영남 무능 많아 泣斬馬謖결단을
편안 공천·당선, 영남 무능 많아 泣斬馬謖결단을
  • 경남일보
  • 승인 2016.01.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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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의원은 역대 최악이란 평가를 듣고 있는 처지이다. 헌법재판소가 정한 시한까지 여야가 20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에 합의하지 못해 지난 1일 0시를 기해 전국 246개 선거구가 법적으로 사라진 초유의 상황이다. 여기에다 유권자들이 현역 의원들을 믿지 못하는 정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전국적인 여론은 현역의원의 다시 선택은 20%대인 반면, 절반이 현역의원의 물갈이를 바라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오는 4·13 국회의원 선거에 따른 물갈이 폭이다. 텃밭인 경남에서 새누리당이 전체 16석 중 몇 석을 차지할지, 또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 몇 석을 확보할지,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안철수 의원이 파란을 일으킬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그간을 보면 지난 15대 때 30%대를 보였던 물갈이 폭은 16대(41.0%), 17대(48.6%), 18대(50.0%), 19대(47.2%)를 거치면서 50%까지 육박했다. 평균 30~50% 정도의 현역의원 교체율이 지속되어 왔던 만큼 이번도 비슷해야 된다는 것이다.

공천 룰에서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사항은 후보자의 도덕성과 지역구에 대한 헌신도이다. 더구나 국회에 대한 국민 불신이 커 새판을 짜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각계에서 검증이 이뤄진 유능한 인재들이 국가와 지역을 위해 봉사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총선에 뛰어드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정치권이 할 일이다.

공천 방식을 놓고 새누리당 내에서 김무성 대표 측과 친박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지만 정당이 도덕성과 역량을 겸비한 ‘21세기형 새 정치인’을 많이 발굴하는 일이라 하겠다. 영남권은 새누리당이란 정당 간판만 달고 출마하면 과거는 무조건 당선시켜주는, 싹쓸이 모습을 계속 보여줘서는 곤란하다. 영남권은 편하게 공천받아 편하게 당선이 되다보니 무능이 많아 현역의원의 읍참마속(泣斬馬謖)의 물갈이 결단이 필요하다. 단순한 새 얼굴이 아닌, 역량 있는 신인 정치인이 절실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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