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태 (진주시 상봉동)
[독자시] 도토리
낙엽진 가을산에
도토리 찾아 줍는 사람들
보이는 족족 다 주워서 담으니
눈빛초롱한 다람쥐
남의 양식 뺏는다고 안달이 나서
나뭇가지 바쁘게 오르내리고
슬금슬금 원망하는 눈총 주네
지저귀는 산새소리
알아들을 수는 없으나
처량한 울음소리
겨울나기 걱정하는 소리 같이 들리고
멧돼지 토끼 산짐승들
먹이 찾아 헤매다가 길을 잃고
도시까지 헛걸음 하고 쫓겨가네
우리 모두 살아가는 아름다운 곳
동물나라 양식 넘보지 말고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길은
내것처럼 함부로 건드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제자리 고스란히 놓아두는 것
/최상태·진주시 상봉동
도토리 찾아 줍는 사람들
보이는 족족 다 주워서 담으니
눈빛초롱한 다람쥐
남의 양식 뺏는다고 안달이 나서
나뭇가지 바쁘게 오르내리고
슬금슬금 원망하는 눈총 주네
지저귀는 산새소리
알아들을 수는 없으나
처량한 울음소리
겨울나기 걱정하는 소리 같이 들리고
멧돼지 토끼 산짐승들
먹이 찾아 헤매다가 길을 잃고
도시까지 헛걸음 하고 쫓겨가네
우리 모두 살아가는 아름다운 곳
동물나라 양식 넘보지 말고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길은
내것처럼 함부로 건드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제자리 고스란히 놓아두는 것
/최상태·진주시 상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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