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서 강도-살해범 잇따라 검거
밀양서 강도-살해범 잇따라 검거
  • 양철우·김귀현기자
  • 승인 2016.01.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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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서 고용주를 살해한 뒤 도주해 자살하려던 50대 남성이 경찰 수색으로 붙잡혔다.

밀양경찰서는 비닐하우스 농장주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A(52)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9시께 밀양시 삼랑진읍 고추 비닐하우스 농막 간이침대에서 잠을 자던 농장주 B(54)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앞서 A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범행장소에서 이틀 밤을 머물렀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10시 39분께 비닐하우스에서 달아나면서 피해자의 휴대전화로 ‘사람을 죽였다. 비닐하우스에 시체가 있다’고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비닐하우스에서 B씨의 시신을 확인했다. 경찰은 농장 내 숙식하던 A씨가 사라진 점, 신고전화에 녹음된 목소리가 A씨라는 주민 진술에 따라 살인 피의자를 A씨로 특정했다. 헬기를 이용해 인근 강변을 수색한 경찰은 술을 마시던 A씨를 신고 5시간 만에 발견했다. A씨는 죄책감으로 스스로 경찰에 신고하고 나서 강물로 뛰어내려 자살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 8일 밀양의 한 편의점에서 강도행각을 벌였던 20대 남성도 범행 16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0대 남성 C(25)씨는 지난 8일 오전 3시 12분께 밀양시 중앙로 소재 편의점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종업원을 위협해 금고에 있던 현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씨가 범행을 시인함에 따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양철우·김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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