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냥’도 안되는 후보의 출사표
‘깜냥’도 안되는 후보의 출사표
  • 경남일보
  • 승인 2016.01.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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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고문)
총선을 앞두고 정치판이 요동치고 있다. 여는 여대로, 야는 야대로 공천권 욕심에 집안다툼이 끊이지 않는다. 여권의 힘겨루기와 야권의 이합집산은 한편의 코미디를 보고 있는 것 같다. 뚜렷한 리더가 없는 우리의 정치판이 이렇게 죽을 쑤고 있다. 특히 그간 비박과 친박 간에 밀고 당기던 새누리당이 4·13 총선의 공천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과 당원의 참여비율을 70% 대 30%로 결정했다.

▶새누리당은 논란 끝에 결국 일반 국민의 참여비율을 종전보다 더 높이기로 결론이 난 것이다. 진박(眞朴·진짜 친박)을 자처하는 예비후보들은 넘쳐나지만 비전이나 전문성을 갖춘 참신한 인물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새누리당의 텃밭이라도 유권자들이 바라는 총선 출마자의 조건은 지역연고가 있고 지역발전을 견인하며 민의를 가감 없이 대변할 수 있는 능력과 강단을 갖춘 인물을 원하고 있다. 문제는 경남을 비롯, 영남권을 기웃거리는 고위공직자 출신의 면면을 보면 이런 조건에 합당한지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 국회의원을 찍지 않겠다는 응답이 50% 넘게 나오고 있다. 제19대 국회가 피고가 되는 최악의 국회를 감안하면 20대 총선에서는 국민 무서운 것을 절실히 느끼도록 현역의원을 모두 낙선시키는 운동도 어떨까. 선거 때가 되면 ‘깜냥’도 안되는 후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이번에는 더 심한 것 같다. 아무리 텃밭이지만 유권자들이 대접을 받으려면 옥석 구분을 잘해야 한다.
 
이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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