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 중 의식을 잃은 60대 어선 기관장이 해경의 필사적인 구조 노력에도 불구하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통영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통영시 욕지도 남방 43해리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강원도 거진 선적 29t급 채낚이 어선 A호 기관장 B(65·강원도 고성)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선장 C(56)씨는 곧바로 무전통신기 국제조난주파수를 이용,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통영해경은 구조 신호를 청취하고 사고 해역으로 500t급 경비함과 남해해경본부 헬기를 급파했다. 경비함 근무자들은 B씨를 함정으로 옮긴 뒤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이어 헬기에 태워 부산대병원으로 옮겼으나 B씨는 병원 도착 즉시 숨졌다. B씨가 탄 어선은 11일 거제시 장승포항을 출항해 통영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사고해역이 육지에서 100k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헬기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에는 사고 발생 1시간20분이 지난 뒤였다”며 “이동시간이 너무 길어 생명을 구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허평세기자
12일 통영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통영시 욕지도 남방 43해리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강원도 거진 선적 29t급 채낚이 어선 A호 기관장 B(65·강원도 고성)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선장 C(56)씨는 곧바로 무전통신기 국제조난주파수를 이용,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통영해경은 구조 신호를 청취하고 사고 해역으로 500t급 경비함과 남해해경본부 헬기를 급파했다. 경비함 근무자들은 B씨를 함정으로 옮긴 뒤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이어 헬기에 태워 부산대병원으로 옮겼으나 B씨는 병원 도착 즉시 숨졌다. B씨가 탄 어선은 11일 거제시 장승포항을 출항해 통영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사고해역이 육지에서 100k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헬기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에는 사고 발생 1시간20분이 지난 뒤였다”며 “이동시간이 너무 길어 생명을 구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허평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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